청자상감운학문매병 등 31점 소나무 장작 이용해 이틀간 소성

전남 강진군 고려청자박물관은 19일부터 20일까지 전통 화목가마 불 지피기 행사를 진행한다.

▲ 화목가마에 불을 지피고 있는 도공 (강진군 제공)
▲ 화목가마에 불을 지피고 있는 도공 (강진군 제공)

19일 오전 10시 훌륭한 작품이 나오기를 기원하는 제를 올리는 것을 시작으로 소나무 장작을 이용한 옛 방식대로 40시간 동안 가마에 불을 지펴 1,300℃ 이상에서 국보 제68호를 재현한 청자상감운학문매병 등 31점의 작품을 굽는다.

전통 방식은 작업 과정이 번거롭고 성공확률이 10~20%에 불과하나 가스나 전기가마와는 달리 신비스러운 청자 고유의 비취 빛 색상이 나와 최고의 명품청자를 만드는 데 사용된다.

강진고려청자박물관 화목가마에서 구워낸 청자는 작품에 대한 믿음과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해 밑바닥에 '목'자가 새겨진다.

이번 작품은 불 지피기가 끝나고 일주일 이상 충분히 식힌 후 다음달 1일 세상의 빛을 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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