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최초 배추 CA팰릿 이용 채소류 저장

전라남도 해남군이 2023년 전라남도 친환경 과수․채소 전문단지 조성사업 공모에 선정돼 사업비 7억원을 확보했다.

▲ 해남 배추 밭 (해남군제공)
▲ 해남 배추 밭 (해남군제공)

18일 해남군에 따르면, 이번 공모를 통해 해남군 소재 농업회사법인 해남친환경(주)에 친환경 배추의 생산 및 유통시설을 지원하게 된다.

친환경 과수채소 전문단지 조성사업은 친환경 과수․채소의 인증면적 확대 및 단지 집단화를 위해 생산․유통시설․장비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1ha 이상 친환경 농경지를 경작하고, 친환경 과수 채소를 생산(예정 포함)하는 농업인과 농업법인이 대상이다.

특히 해남친환경(주)에서는 일반 저온 저장 시설에서 벗어나 농산물 장기보관 및 신선도 유지가 가능한 CA 펠릿저장 시스템을 설치할 계획이다.

CA저장 시스템은 저온 저장고 안의 온․습도와 산소․이산화탄소의 농도를 정밀하게 제어하여 농산물의 호흡과 생리작용을 늦춰 품질변화를 최소화하는 저장 기술로 일반 저장고보다 저장기간을 최대 60일 이상 늘릴 수 있어 수확기 홍수 출하에 대비할 수 있는 시설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채소류에 적용한 사례는 전남에서는 최초이다.

군은 공모사업 선정을 위해 법인은 물론 군 관계자, 전문가 등이 수차례 협의를 통해 사업계획서를 작성하고, 농촌진흥청 등 관련 연구시설을 수차례 방문, 타당성을 검토 계획을 수립해 성과를 이끌어 냈다.

군 관계자는“과수․채소 재배는 기후변화에 민감하나, CA저장을 통해 생산량 뿐만 아니라 판매시기 등 수급 조절이 가능하여 해남군 친환경 배추 이미지 제고 및 농가 소득 향상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해남군에서는 고품질 친환경 농산물 생산을 위해 과수·채소 전문단지 조성사업 공모에 꾸준히 응모, 2019년 해남군의 특화작목인 세발나물 전문단지 하우스 및 기계장비 지원을 시작으로, 2020년 친환경 쑥 품질향상을 위한 건조기와 저온저장고 등을 지원하였으며, 2021년은 3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해 천황대추 CA저장고를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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