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문화원-일본 교토평화회 공동 주최

전남 진도문화원이 오는 23일과 24일 양 일간에 거쳐 왜덕산 관련 한일 국제학술회의와 위령제를 개최한다.

▲ 진도 왜덕산 관련 한일 국제학술회의 및 위령제 개최
▲ 진도 왜덕산 관련 한일 국제학술회의 및 위령제 개최

진도군 고군면 내동마을에 위치한 왜덕산은 명량해전 당시 진도 해변으로 밀려온 일본수군 시신들이 죽어서나마 고향땅을 바라볼 수 있도록 동남향 해변 양지에 묻어주어 “왜군에게 덕을 베풀었다”는 의미에서 ‘왜덕산’으로 불리게 됐다.

23일 개최하는 한일 국제학술대회는 ‘하나의 전쟁, 두 개의 무덤’이라는 주제로 발표와 토론회가 있을 예정이고 토론이 끝난 뒤에는 진도문화원과 교토평화회의 ‘왜덕산 사람들의 교토 귀 무덤 평화제 공동 추진 MOU’ 체결식이 열린다.

24일 위령제 행사에는 하토야마 유키오와 아마키 나오토 등 여러 관계자들이 참석해 추모사와 기념사를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박주언 진도문화원장은 “왜덕산 위령제에 한일 외교관계에 힘써온 전직 일본 총리가 참석해 더욱 의미있다”며 “이번 행사가 인류애를 보여줄 수 있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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