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광주U대회 남북단일팀 구성, 도시CDM 유엔기후변화협약 등록, UN인권도시 광주 등 건의

강운태 광주시장은 12일 오후 여수세계박람회 폐막식에 앞서 반기문 UN사무총장과 단독 회동을 갖고, 2015광주U대회 남북 단일팀 구성 지원 등을 건의했다.

이 자리에서 강 시장은 지난 7월 렘케 UN사무총장 스포츠특별보좌관이 직접 광주를 방문, UN차원에서 남북단일팀 구성을 적극 지원키로 한 것에 대해 깊은 감사를 표하고,

필요하다면 남북 당국자 회담 주선과 UN사무총장 자격으로 북한에 강력한 메시지도 전달해 남북 단일팀이 성사될 수 있도록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달라”고 건의했다.

또 “지구촌 환경파괴의 가해자이자 피해자인 도시가 온실가스 감축에 능동적으로 참여할 필요가 있다”면서

현재 광주시가 UNEP(유엔환경계획), 월드뱅크와 함께 개발 중인 도시CDM은 “도시단위의 탄소금융시스템으로 최종적으로 UN에 등록해야 한다”면서 UN기후변화협약에 등록될 수 있도록 반 총장의 이해와 관심을 구했다.

또한 5․18민주화운동 기록물이 유네스코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된 것을 비롯, 자치단체 차원에서 세계 최초로「인권헌장」제정과「인권지표」를 개발해 실천하고 있고, 매년 세계인권도시포럼을 개최하는 등 인권도시로서 여건이 성숙되어 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내년 하반기쯤 UN에 공식적으로 신청하면 광주가「UN 인권도시」가 되도록 적극 도와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반기문 사무총장은 광주유니버시아드대회 남북단일팀 구성에 대한 UN차원의 지원을 약속하고, 도시CDM 유엔기후변화협약 등록과 UN인권도시 광주에 대해서도 깊은 관심을 보이며 협조를 약속했다.

이외에도 강 시장은 오는 9월 워싱턴에서 열리는 ‘2012 세계김치축제 미국 행사’에 반 총장을 초청하고, 내년 5월 광주에서 개최되는 ‘2013 세계인권도시포럼 행사’에도 참석해 기조연설을 해 줄 것을 건의했다. 이에 대해 반 총장은 일정을 검토해 보겠다고 말했다.

한편 강 시장과 반기문 사무총장의 단독 회동은 지난 2010년 11월 서울에서 만남 이후 두 번째로 성사된 것으로 대단히 이례적인 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 외에도 반 총장은 지난해 광주에서 열린 ‘2011 도시환경협약 광주정상회의’에는 축하메시지를 보내오고, ‘2011 국제인권도시 네트워크’에는 특사를 파견해 특별 메시지를 전달하는 등 광주에서 개최되는 국제행사에 대한 관심을 적극 표명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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