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3일부터 오는 12월 6일까지 서울 마포구 합정동 여니갤러리에서

옻과 안료의 만남으로 특유의 색감과 원목의 특징인 나무의 질감 깊이있게 표현! 자개로 장식하는 그릇뿐만 아니라 갓이나 소반·쟁반 등 목기와 장죽(長竹)·죽기(竹器)·지기(紙器) 기타 일용 도구에 널리 이용되는 '옻칠'을 화폭에 화려하고 담백하게 그려 넣은 작품이 전시회를 통해 관객과 만난다.

한국 옻칠화회에서 칠화를 배우고 칠화작품을 제작하는 맹지은 작가가 옻칠화로 구성한 '낯선 그리움' 전시회를 11월 23일부터 오는 12월 6일까지 서울 마포구 합정동 여니갤러리에서 연다.

맹지은 작가의 이번 전시회인 '낯선 그리움'은 옻이라는 소재가 갖고 있는 특성을 회화작업과 잘 결합한 옻칠회화전이다. 전시되는 작품들은 옻과 안료가 만나 이루어내는 특유의 색감과 원목의 특징인 나무의 질감을 옻칠로 통해 더욱 깊이 있게 표현했다.

이번 맹지은 작가의 이번 옻칠그림은 단순히 옻나무 진액만 칠하는 것이 아니다. 옻칠그림은 그림을 그리기 위한 밑 작업만 20~30번 내외로 칠하고 갈아내는 등 여러 공정을 반복하면서 그 위에 담겨질 그림을 생각하고 작품을 완성했다.

이 때문에 맹지은 작가는 옻칠을 하기위해 20번 이상의 손질을 하면서 일종의 의식같은 작업의 과정을 거쳐 일상의 소재에 담아 조금은 낯설면서도 익숙한 옻칠화 작품을 준비했다. 옻과 안료의 만남으로 이루어지는 색감의 변화나 옻을 올리는 횟수에 따른 색감의 차이가 옻칠회화가 주는 특색이라 할 수 있다.

'낯선 그리움' 전시회를 마련한 맹지은 작가는 "대부분 사람들은 평범한 일상을 살아간다. 벗어나고자 하지만, 결국은 익숙한 기존의 틀안에서 만족하는 평범한 일상을 살아간다"고 말했다.

이어 맹 작가는 "이번 전시회는 너무나 평범하고 일상적인 공간내에서 꿈꿀 수 있는 약간의 일탈, 생각을 바꿔보는 작은 수고로 익숙한 공간에서 낯선 느낌을 즐기게 한다. 이로 인해 지난 사실에 대한 주관적 기억을 작품에 담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맹지은 작가는 이화여자대학교 미술대학 동양화과 및 同 대학원 졸업 한국 옻칠화회에서 칠화를 배우고 칠화작품을 제작중이며, 전시회는 2014 제 2회 개인전 (기프트카페&갤러리) 2013 韓中 현대 옻칠회화 교류전 (세종문화회관) 2012 국립 군산대학교 미술관 초대전 (군산대 미술관) 2008 괴테 문화원 초대전 (Frankfurt) 韓日 현대미술 100人 展 (Ginza) 2007 제1회 개인전 (경인미술관) 2005 지성과 감성전 (세종문화회관) 2005~ 2014 한국 옻칠화회전 1994 ~ 2015 이소전(梨素展)을 갖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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