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쁜 업무에도 혼자 공부해 국가기술 최고 자격시험인 토목시공기술사에 합격한 공무원이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정권수(53) 전남 신안군 산업단지지원사업소장이다.

17일 전남도에 따르면 정 소장은 조선대학교 토목공학과를 졸업하고, 1989년 12월 강진군을 시작으로 함평군, 전남도 방재과, 농업기반과, 기업유치과 등 주요 부서를 거친 뒤 2014년 1월 사무관으로 승진해 현재 신안군 산업단지지원사업소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정 소장은 그동안 흑산공항 건설과 신안관광 개발, 기업연수원 유치를 위해 노력하는 등 군정 주요 현안을 헤쳐 나가는데 탁월한 역량을 발휘해 오고 있다.

이처럼 바쁜 군정에도 불구하고 퇴근 후 도서관에서 새벽까지 주경야독하고 주말을 이용해 틈틈이 공부한 결과 이번에 실시한 제107회 토목시공기술사 시험에서 최종 합격하는 영예를 안았다.

토목시공기술사는 고도의 전문지식과 실무경험을 갖춘 사람만이 얻을 수 있는 기술분야 최고의 국가자격으로 기술 현장에서는 박사에 준하는 전문가로 인정해 주고 있다. 기술사 시험은 1차 논술시험과 2차 구술시험으로 치러진다.

한편 정 소장의 합격 소식을 전해들은 전남도와 신안군 동료 공직자들은 “ 기술인들의 로망인 기술사 합격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그의 합격이 공직자들의 기술과 업무능력을 한 단계 높이는 계기가 됐다. 이번에 인정받은 기술역량을 전남 발전을 위해 크게 써주길 기대한다”고 입을 모았다.

정 소장은 “오늘의 영광이 있기까지 고길호 신안군수를 비롯한 가족 및 동료들의 응원과 배려의 덕분이었다”며 “기술사 합격이 개인적으로 큰 명예이지만 이에 머물지 않고 모든 열정을 다해 군정 발전에 매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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