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주부문 최우수 삼산주조장 생막걸리 등 수상 영예

전라남도에서 주관한 2022년 남도 전통주 품평회에서 해남군에서 생산되는 전통주 3개 제품이 나란히 수상했다.

▲ 삼산막걸리 (해남군제공)
▲ 삼산막걸리 (해남군제공)

남도 전통주 품평회는 전통주의 위상 제고와 마케팅 경쟁력 강화하기 위해 블라인드 관능평가 등을 통해 매년 지역의 우수 전통주를 발굴해 오고 있다.

26일 해남군에 따르면, 올해는 탁주 부분에서 삼산주조장의 삼산찹쌀 생막걸리 9도 제품이 최우수상을 수상한데 이어 옥천 주조장의 옥천쌀 막걸리가 장려상을 수상했다. 또한 증류주 부분에서 송우종 명가의 옥산주(백주)가 우수상을 수상했다.

삼산주조장의 삼산찹쌀 생막걸리는 해남산 찹쌀, 햅쌀과 누룩만으로 장기 발효한 무감미료 제품으로, 두륜산의 깨끗한 물로 빚은 맑고 경쾌한 맛이 특징이다. 삼산주조장에서는 기존 6도 막걸리 외에 9도와 12도의 막걸리를 선보여 호평받고 있다. 도수가 높아질수록 알콜의 독한 맛은 사라지고, 부드러운 목넘김의 쌀 막걸리 본연의 깊은 맛이 더해진다.

옥천 주조장의 옥천쌀 막걸리는 단맛의 어울림이 일품으로 지역민들 사이에서는 맑고 깨끗한‘웃국’의 맛이 좋기로 유명하다. 막걸리의 단점인 짧은 유통기간을 개선한 기술력으로 오랫동안 두고 마실 수 있는 막걸리이다.

송우종 명가의 옥산주(백주)는 함경남도 피난민이 해남에 정착해 만들었다는 녹산주를 재현한 제품이다. 송우종 명인이 오랜 연구 끝에 지난 2019년 재현에 성공한 증류주로, 40도의 높은 도수에도 불구하고 저압 증류와 오랜 숙성기간을 거치면서 은은한 향과 부드러운 맛으로 위스키 애호가들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군 관계자는“해남은 좋은 원료곡과 깨끗한 자연환경으로 품질좋은 전통주들이 많기로 유명한 고장이다”며“군에서도 전통주 업체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원사업을 다양하게 펼쳐 우수 전통주 개발에 적극 나서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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