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충곤 군수, 정율성 음악축제 참석 訪中

구충곤 화순군수가 중국 후난(湖南)성 장사(長沙)시에서 열리는 정율성 음악축제에 참석차 16일부터 19일까지 3박 4일 일정으로 중국으로 출국한다.

16일 화순군에 따르면 구충곤 군수는 중국 3대 음악가인 정율성(1914-1976) 음악을 기초로 한중교류를 확대하고, 정율성 기념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하는 광주광역시, 광주 동구, 광주 남구 등 4개 자치단체와 기념사업 공동추진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음악축제에 참석한다.

광주광역시가 주최하고 광주문화재단이 주관하는 음악축제는 구 군수를 비롯해 윤장현 광주시장, 최영호 남구청장, 노희용 동구청장 등 4개 자치단체장이 함께한다.

정율성 음악축제 참석은 4개 단체장이 지난 10월 27일 정율성 선생의 기념관 건립 등 기념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키로 전격 합의 한 이후 공동협력의 첫 결실로 평가받고 있다.

2005년 시작해 올해로 11회째를 맞은 정율성 축제는 올해 처음으로 중국에서 열리며 17일부터 18일까지 정율성 음악축제, 국제학술 포럼 등으로 진행된다.

구충곤 군수는 17일 김구 선생 기념관 참배를 비롯해 장사시 관계자 접견과 환영만찬에 이어 후난대극장에서 열리는 정율성 음악축제 공연을 관람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한다.

음악축제는 ‘연안송’ 등 정율성 선생이 작곡한 노래들이 연주되며 광주와 중국 공연단의 협연, 광주 MBC 정율성 합창대회 1위 팀인 순천 풍덕초 어린이 합창단의 ‘아름다운 나라’ 등이 공연된다.

18일에는 후난대에서 정율성 국제학술포럼이 열린다.

‘항일전사로서의 음악가 정율성’ 주제로 열리는 포럼은 이건상 전남일보 편집국장과 당 덕 후난대학 교수 등이 정율성의 항일정신과 음악세계를 조명한다.

후난성의 성도인 중국 장사시는 3000여 년의 역사를 가진 유서 깊은 도시로 관광·물류·자동차 산업의 중심도시로 부상하고 있으며 인구는 700여만 명으로 마오쩌둥 생가가 있다.

한편 정율성 선생은 1917년부터 1923년까지 6년 동안 능주면 관영리에서 살았으며 능주초 학적부에 1922년 4월 1일 능주초등학교에 입학해 이듬해 4월 광주로 전학한 것으로 기록됐다.

화순군은 2008년 10월 능주초 개교 100주년을 기념해 능주초 후문에 정율성 선생 흉상을 건립했다.

1억 원을 들여 오는 12월말까지 정율성 선생이 당시(1922~1923) 공부하던 교실 모습을 재현하고 동상 주변 정비사업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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