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낮 농작업 자제. 작물별 중점 관리사항 주의 당부

전라남도는 최근 폭염특보가 지속됨에 따라 농업인 안전사고와 농작물 피해 예방을 위해 한낮 농작업 자제 등 작물별 중점 관리사항 실천을 당부하고 나섰다.

▲ 양수작업을 하고 있는 전남도
▲ 양수작업을 하고 있는 전남도

전남도에 따르면 올해 낮 최고 33℃ 이상 누적 폭염특보 일수가 지난 5일 기준 전년 동기 30일 대비 올해 36일로 늘어, 특보 발효 또한 지속될 전망이다.

전남도는 폭염 발생 시 농업인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집에서 가까운 병원이나 보건소 연락처를 사전 확인하는 등 응급 사고에 미리 대비할 것을 당부했다.

폭염주의보가 발령되면 농작업을 자제하되 불가피하게 해야 할 경우, 휴식시간을 짧게 자주 갖고 수시로 시원한 물을 마셔야 한다. 특히 농작업 중에는 알코올이나 카페인이 들어 있는 음료 섭취를 자제해야 한다.

폭염경보 시에는 고령, 독거노인, 만성질환자 등은 농작업을 중단하고, 일반인들도 하루 중 기온이 최고에 달하는 오후 2시에서 5시 사이에는 시설하우스나 야외에서 농작업을 피해야 한다.

작물별로 벼는 물을 깊게 관수해 증발산량에 의한 식물체 온도 상승을 억제하고, 노지채소는 자동 물뿌리개(스프링클러)를 이용해 물을 주고 부직포, 짚 등으로 토양 피복을 해야 한다. 과수의 경우 잡초를 제거하고 부직포, 짚 등을 토양에 덮어 수분 증발을 억제하면서 미세살수를 해야 하고, 하우스는 차광망 설치, 점적관수, 수막시설 가동 등에 신경 써야 한다.

전남도는 과수와 시설작물 폭염 피해 예방을 위해 과수 생산시설 현대화 등 3개 사업에 69억 원을 투입, 미세살수장치와 관수시설, 차광·차열재 등을 지원하고 있다.

정원진 전남도 식량원예과장은 “요즘 한 낮 기온이 35℃를 웃도는 폭염으로 농작물 피해 등이 우려된다”며 “다행히도 큰 피해는 없으나 당분간 폭염이 지속될 전망으로, 농업인 행동요령 준수와 농작물 관리에 철저를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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