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가 흐르는 서울광장-굿바이 콘서트’, 세종문화회관 마티네 시리즈

11월, 가는 가을이 아쉽다면 문화행사를 즐기며 가을 정취에 흠뻑 빠져보는 것은 어떨까. 11월의 서울은 축제한마당으로 국화전시회, 김장문화제, 빛초롱축제, 사진축제 등 다채로운 축제와 서울시립미술관, 서울시립교향악단과 세종문화회관 등에서 볼만한 전시와 공연 등 각양각색의 문화행사로 물든다.

3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시는 저렴하면서도 유익한 11월의 문화행사 및 공연을 서울문화포털(http://culture.seoul.go.kr)에 소개했다.

<겨울이 오기 전에 즐기자! 11월 서울시내는 축제의 장>

11월의 서울은 곳곳이 축제 한마당이다. 가을을 대표하는 국화를 서울광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서울시와 함평군은 10월 29일(목)부터 11월 15일(일)까지 지역별 가을 국화꽃 축제에 바쁜 일정 등으로 지역방문이 힘든 시민들을 위해 <2015 서울 국화전시회>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재배 농가에 직접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모든 전시 작품에 서울·함평의 재배농가에서 생산된 국화를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광복70주년을 기념해 실제 독립문의 2분의 1크기(7m 높이)인 '국화 독립문'이 세워지며, 시민들이 소원을 적어 장식하는 국화 소원터널도 볼거리다. 국화향기 그윽한 가을의 정취를 선사해 줄 서울광장으로 나들이 가는 것은 어떨까.

오는 11월 6일(금)~8일(일) 3일간 서울광장, 광화문 광장, 태평로 일대에서는 <2015 서울 김장문화제>가 열린다.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에 등재될 정도로 세계가 주목하는 문화인 ‘김장’을 오감을 통해 체험할 수 있는 이번 축제는 ▴김장하는 날(김장잔치·퍼포먼스), ▴대한민국 김장마켓(판매·클래스), ▴오색찬란 김치컬처(공연·아트, 전시·체험) 총 3개 분야 20여 개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시민들에게는 한 자리에서 ‘김장’에 관한 모든 것을 보고, 체험하고, 맛보는 기회를 외국인(관광객)에게는 우리나라 고유의 김장문화의 우수성을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사전 신청이 필요한 프로그램의 신청과 문의는 홈페이지 (www.seoulkimchifestival.com)와 서울김장문화제 사무국(02-2133-4751)으로 하면 된다.

서울의 밤을 밝히는 서울의 대표축제인 <서울빛초롱축제>가 올해도 어김없이 찾아온다. ‘빛으로 보는 서울 관광’을 주제로 청계광장을 시작으로 수표교까지 약 1.2km 구간을 따라 진행되며, 2천년 고도(古都) 서울의 문화유산들이 수 백 개의 아름다운 ‘빛’ 작품으로 재조명 된다.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빛의 향연인 이번 축제는 11월 6일(금)부터 22일(일)까지 진행된다.

조선시대 옛 선조들의 삶, 조선왕조를 대표하는 문화유적, 오늘날 서울의 모습을 표현한 작품(남산골한옥마을), 어린이들이 좋아할 만한 캐릭터 작품(뽀로로, 라바 등) 4가지 테마로 구간별로 불을 밝힌다.

특히 올해는 ‘소망등 띄우기’, ‘등만들기 콘테스트’ 등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다양한 행사도 마련되어 있다.

 ‘사진으로 되새기는 광복 70주년 - 기쁜 우리 좋은날’을 주제로 한<2015 서울 사진축제>는 11월 25일(수)부터 12월 25일(금)까지 열린다. 올 해 6회 째를 맞이하는 서울사진축제는 지난 70년 동안 변화해 온 우리 사회의 모습을 사진으로 돌아보고 동시대의 흐름을 바라보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특히 올해는 처음으로 서울시와 서울시립미술관이 공동 주최하면서 서울시청, 시민청, 서울도서관, 북서울미술관으로 전시공간을 확대하였다.

세부 프로그램으로는 ▴전시, ▴국제사진 공모전, 청소년 사진공모전 등 공모전 ▴사진 도서전 <도서관 속 사진가의 열린 서재>, ▴사진가 재능나눔 사진관 등이 있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www.seoulphotofestival.com)에서 확인 가능하며, 서울사진축제사무국(02-549-7971)으로 전화하면 된다.

<‘문화가 흐르는 서울광장’ 마지막 날 다양한 공연 열려>

 지난 9월부터 오케스트라, 재즈, 비보잉, 합창단 등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는 ‘문화가 흐르는 서울광장’이 11월 8일(일) 대장정을 마무리한다. 이를 기념하여 11월 8일(일) 오후 2시부터 <함께와락!-거리예술 축제>와 인기 대중가수가 참여하는 <문화가 흐르는 서울광장-굿바이 콘서트>를 개최한다.

 <함께와락! 거리예술 축제>는 프로와 아마추어 예술가가 한무대에서 만나는 축제이다. 11월에는 ‘광장에서 댄스, 그리고 퍼포먼스를 만나다’라는 주제로 8일 14시부터 80분간 문화가 흐르는 서울광장 특설무대에서 진행된다. 전통 타악을 기반으로 다양한 퍼포먼스를 선보이는 전통타악연구소와 아마추어 거리예술단의 공연을 즐길 수 있다.

11월 8일(일)

14:00~14:20

전통타악연구소(타타타)

14:20~14:40

태피티피(탭댄스)

14:40~15:00

로얄리티 왁커스(왁킹댄스)

15:00~15:20

로우패밀리(전통무용+비보잉)

주요 출연진으로, 우리장단의 독창성과 우수성을 세계에 널리 알리고, 새로운 개념의 타악퍼포먼스를 선보이는 ‘전통타악연구소’는 크고 작은 북과 일상생활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여러가지 기발한 소품들을 활용하여 코믹한 장면과 마임으로 다양한 재미를 선사할 것이다. 이와함께 화려한 댄스 실력과 무대매너를 겸비한 탭댄스팀 ‘태피티피’, 왁킹댄스팀 ‘로얄리티 웍커스’, 전통무용과 비보잉의 만남 ‘로우패밀리’ 등 다양한 장르의 수준높은 댄스 공연을 선보일 아마추어 거리예술단도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

이와 함께 <함께와락! 거리예술축제> 피날레로 54개 팀의 서울시 거리예술단이 참여하는 덕수궁 돌담길 릴레이 공연도 11월 7일(토)~8일(일) 양일간 예정되어 있다.

 <문화가 흐르는 서울광장-굿바이 콘서트>는 <문화가 흐르는 서울광장>의 피날레를 장식할 공연으로 11월 8일(일), 오후 5시부터 약 2시간 동안 진행된다. 다양한 장르의 유명 대중가수가 참여하여 <문화가 흐르는 서울광장> 행사의 마지막을 축하하고, 도심속 문화공간인 서울광장에 모인 많은 시민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이 될 예정이다. 

출연진으로는 대한민국이 낳은 세계적인 전자바이올리니스트 ‘유진박’, 청초한 목소리의 ‘어쿠스틱 콜라보’, ‘오늘밤은 어둠이 무서워요’ 등으로 이름을 알린 ‘10cm’, 자신들만의 음악적 특색을 인정받아 많은 대중들이 사랑을 받고 있는 ‘장미여관’ 등이다.

11월 8일(일)

17:00~17:20

유진박

17:25~17:50

어쿠스틱콜라보

17:55~18:20

10센치

18:25~19:00

장미여관

‘유진박’은 클래식, 팝, 재즈, 록 등 여러장르를 넘나다는 폭발적인 연주로 호평받아 많은 팬층을 확보한 음악인이다.

 ‘어쿠스틱 콜라보’는 청초한 목소리의 보컬리스트 안다은과 기타리스트 우디킴으로 구성된 실력파 뮤지션으로 다양한 광고음악, OST에 참여하여 대중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오늘밤은 어둠이 무서워요’, ‘아메리카노’로 이름을 알린 ‘10cm’는 인디계 의 아이돌로 불리우며 인디뮤지션으로는 드물게 대중적인 큰 성공을 거둔 남성듀오이다. 

‘장미여관’은 광고 및 각종 TV예능프로그램 출연을 통하여 숨겨놓았던 팔색조 매력과 꾸밈없는 매력으로 많은 대중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세부 공연 일정은 서울 거리예술존 홈페이지(http://www.seoulopenstage.kr) 및 서울시 홈페이지 (http://www.seoul.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세종문화회관 마티네 시리즈부터 서울시향의 비바시리즈까지>

 세종문화회관은 평일 오전 11시, 총 3개의 마티네 공연이 펼쳐진다. <오페라 마티네>, <앙상블 마티네>, <오천(午天)의 판소리> 세 가지 프로그램으로 오페라, 클래식, 국악 장르를 대표하는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11월 10일(화) <오페라 마티네>에서는 세계에서 가장 사랑받는 오페라 중 하나인 푸치니의 <라 보엠>을 선보인다. 크리스마스를 배경으로 하여 손수건을 적시는 스토리이지만 사랑스럽고 유쾌한 내용으로 이건용 단장의 해설을 더해 어렵지 않으면서도 풍성한 오페라 무대를 만나볼 수 있다.

 <앙상블 마티네>에서는 ‘헨델’을 주제로 하여 작곡가의 삶과 음악을 동시에 이해하고 즐길 수 있다. 11월 24일 공연에서는 영화 <파리넬리>의 삽입곡으로 익숙한 ‘울게하소서’ 등 귀에 익은 아리아를 감상할 수 있으며, 서울시유스오케스트라단 김지환 단장의 지휘와 해설이 함께한다.

각기 각색의 소리꾼들이 풀어내는 <오천(午天)의 판소리> 세 번째 무대는 현행 판소리 5마당 중 예술성이 가장 뛰어난 춘향가를 ‘사랑, 춘향’이란 주제로 11월 19일(목)에 만나볼 수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신세대 소리꾼들의 톡 톡 튀는 연기와 소리를 통해 요즘 젊은이들 못지않게 밀당했던 춘향과 몽룡의 사랑이야기를 선보인다.

깊어가는 가을, 깊이를 더해가는 서울시립교향악단의 비올라 연주를 11월 10일(화) 오후 8시 금호아트홀에서 만날 수 있다. 2014년 첫 선을 보인 이후 4회 째를 맞은 <비바 시리즈>는 클래식 음악의 고정관념과 경계를 허무는 프로그램에 친절한 해설이 어우러져 관객들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 이번 <비바 시리즈 : 비바! 비올라>에서는 서울시향의 4명의 비올라 단원으로 구성된 ‘발티카 콰르텟’이 무대에 오른다. 생상스 <죽음의 무도> 등 귀에 익은 클래식 프로그램을 비올라가 가진 매력적이고 강렬한 사운드로 감상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것이다.

<서울시립미술관, 북서울미술관, 금호미술관 등 다양한 소재의 전시 선보여>

 11월은 생활미술의 세계를 선보이고 있는 <2015 서울포커스_손의 축제>, 디지털 모바일 기기와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한 <디지펀 아트>, 건축 재료의 세계를 체험할 수 있는 <OUT OF THE BOX: 재료의 건축, 건축의 재료>展 등 다양한 소재를 작품으로 한 전시가 눈에 띈다. 단풍으로 곱게 물든 가을, 현대미술의 끊임없는 가능성을 느껴보는 것은 어떨까.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은 오는 11월 8일(일)까지 <2015 서울포커스_손의 축제>展을 열고 있다. 이번 전시는 공예와 디자인을 중심으로 삶과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생활미술 작품을 선보인다. 도자, 한지, 철, 플라스틱, 비닐 등 미술과 생활의 경계를 허무는 작품들은 장르와 매체를 넘나들며 생활미술의 세계를 허물고 확장한다.

보자마자 스트레스가 풀리는 <먹을 걸로 장난치는 인간제압 뿅망치>, <거짓말 판영 도장>과 전통공예기법 ‘지승’으로 제작된 다양한 작품 등을 통해 손이 선사하는 새로운 미적 감흥을 만나볼 수 있다.

 다음으로 오늘날 커다란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은 디지털 모바일 기기와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하여 제작한 <디지펀 아트 : 도시 풍경>이 12월 13일(일)까지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열린다. 본 전시는 당대의 문화를 집약하여 하나의 기록이 되는 ‘도시의 풍경’을 오늘날 가장 두드러진 도심 속 모습인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를 예술적 도구로 활용한 전시이다.

 전시명에 사용된 ‘디지펀(DigiFun)’이라는 단어는 ‘디지털(Digital)’과 ‘펀(Fun)’을 합성한 단어이며 붓과 물감 없이도 휴대용 디지털 기기만 있으면 새로운 창작활동을 보여줄 수 있다는 이야기를 나누고자 기획되었다. 

연인과 함께 삼청동으로 데이트를 왔다면 내려오는 길에 금호미술관에서 준비한 전시를 관람해 보자. 금호미술관 전관에서 전시중인 <OUT OF THE BOX: 재료의 건축, 건축의 재료>展은 건축재료에 대한 실험정신을 담아낸 전시로 흥미진진한 건축 재료의 세계를 볼 수 있다. (9/18~12/13)

이번 전시는 국내외에서 주목받는 건축가 6팀의 작품을 볼 수 있으며 기존의 건축전이 설계 도면, 건축 모형 등 아카이브적인 시각물에 집중했다면, 이번 건축전은 오히려 설치 미술에 가깝다.

특히 보는 전시로 머무는 것이 아니라, 종이로 만든 건축물 위를 직접 걸어다니며 체험할 수도 있어 건축재료의 매력을 오감으로 느낄 수 있다.

<명동 재미로 일대, 다양한 캐릭터가 공존하는 마나마켓부터 일본 유명 만화원작까지>

 만화의 거리 재미로에 방문하면 어릴 적 동심으로 돌아갈 수 있는 ‘재미로 마나마켓’을 만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서울x돗토리 만화왕국 in 재미로’ 를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명동역 3번 출구에서 시작되는 <재미로 마나 마켓>은 만화를 좋아하는 청년들이 모여 만화캐릭터와 결합된 다양한 캐릭터를 판매하고 있는 플리마켓으로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본 마켓은 11월 말까지 매주 금, 토 오후 2시부터 7시까지 운영되며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https://www.facebook.com/zaemirang)에서 볼 수 있으며 문의는 서울애니메이션센터(02-3455-8316)로 하면 된다.

인근 재미랑에서 무료로 진행되는 만화해외교류전 <서울x돗토리 만화왕국 인(in) 재미로>도 즐길 거리이다. 이번 전시는 명탐정 코난의 작가 등 유명 만화가를 배출한 일본 돗토리현과의 교류전으로 ‘명탐정 코난’의 명장면을 재현한 대형 포토존과 다니구치 지로의 ‘열네살’ 작품 속 ‘돌하우스’ 조형물이 설치돼 방문객의 눈길을 끌 것으로 예상된다.(10/30~12/31)

 이밖에도 11월의 문화행사 및 세부 행사문의는 서울문화포털 (http://culture.seoul.go.kr> 또는 각 해당기관 홈페이지 및 120 다산콜센터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대우 서울시 문화정책과장은 “동장군이 본격적으로 찾아오기 전에, 서울시내 곳곳의 문화행사와 함께 늦가을을 즐기시길 바라는 마음으로 다양한 행사를 준비했다”라며 “많은 서울시민들이 서울시내 문화행사를 즐기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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