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금년 수확기 시장격리 20만 톤 포함한 총 59만톤 매입 결정

농식품부가 신곡 과잉 예상물량 중 20만 톤을 우선 격리하기로 결정했다. 국정감사에서 황주홍 의원이 선제적인 시장격리 조치를 제안한 결과다.

27일 황주홍의원실에 따르면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새정치민주연합 황주홍(전남 장흥・영암・강진)의원이 26일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시장안정 효과를 제고하기 위해 11월부터 시․도별 매입량을 배정하고 연말까지 농가로부터 20만 톤을 매입할 예정이다. 이후 쌀값 추이 및 실수확량 발표 등을 보며 추가격리 여부도 결정할 계획임을 밝혔다. 현재까지 농식품부가 밝힌 총 매입량은 공공비축용 36만톤, 해외공여용 3만톤을 포함한 59만톤이다.

앞서 황 의원은 지난 9월과 10월에 열린 농식품부와 농협중앙회 국정감사에서 금년 쌀 생산량이 전년 대비 0.4%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므로, 쌀값 폭락을 막기 위해 조속한 시장 격리가 필요함을 강력하게 주장했다. 또한 농식품부 조재호 농업정책국장, 농협 이상욱 경제대표를 별도로 만나 쌀 과잉생산 물량의 시장 격리 시기를 앞당기고 격리 물량도 확대할 것을 제안하는 등 황 의원의 적극적인 노력으로 정부의 선제적인 시장격리 결정이 이뤄진 것이다.

농식품부는 또한 쌀 값 안정을 위해 시장격리곡 등 정부양곡은 쌀 부족으로 수급 불안 및 가격 급등 등이 발생하지 않는 한 시장에 방출하는 것을 최대한 자제하겠다는 방안도 제시했다.

황 의원은 “정부가 쌀값 폭락의 위기를 인식하고 발빠른 수급안정 대책을 내놓은 점에 대해 긍정평가한다”며 “쌀값 추이 및 실수확량을 주시하면서 쌀 수급안정을 위한 정부의 신속하면서도 적절한 추가 노력이 지속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10월 15일자 산지 쌀값은 156,880원(80kg)으로 평년 동기 대비 7.2%, 전년 동기 대비 7.5% 낮은 수준이다. 2016 양곡연도 신곡수요량은 397만톤으로 전망되고, 약 29만톤의 초과공급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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