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외자매도시 일본 하사미정 방문과 업무협의, 초등학교 교류확대키로

전남 강진군이 국제 자매도시인 일본 나가사키현 하사미정과 손을 잡고 자매도시 간 한일도자문화 교류에 이어 초등학생과의 교육교류를 시작하기로 협의했다.

26일 강진군에 따르면 강진군에는 국외 자매결연 도시이자 일본의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도자기 축제가 열리는 나가사키현 하사미정 대표단이 도자문화 중심의 교류에서 한 걸음 나아간 새로운 교류를 시작하기 위한 업무협의차 방문했다.

22일에는 강진군청 소회의실에서 김정식 기획홍보실장 주재하에 미래산업과, 청자박물관, 강진 교육지원청 관계자를 모시고 업무 협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먼저, 2016년 4월에는 일본 하사미정에서 개최될 한일도자문화축제 추진을 위해 방문기간, 청자전시장 규모 및 품목, 강진홍보관 운영 방안 등을 협의하였고 청자판매에 대한 반대 입장이었던 일본측은 이번 업무협의를 통해 추후 가능성에 대하여 다각도로 고민하겠다며 청자의 일본 진출에 대한 긍정적인 답변을 했다.

두 번째 안건은 자매결연을 맺은지 5주년을 맞아 교류관계가 성숙단계로 접어듦에 따라 주민속으로 교류를 확대하자는데 서로 합의했고 교류 확대의 첫 계단은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교육교류를 하자는데 의견을 함께했다.

이날 정계숙과장(강진교육지원청 행정지원과)은 관내 학교현황과 강진교육청의 교육기본 방향에 대하여 설명하고 최근 농촌의 자연과 정을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체험프로그램과 강진군의 열성적인 지원과 주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로 유학센터를 건립해 최근 농촌유학생 유치로 폐교위기를 극복한 옴천초등학교(교장 임금순) 소개했다.

하사미정 방문단장인 이와나가 세이야 교육장은“옴천초등학교의 사례를 듣고 미래를 위하여 지역사회와 함께 교육에 아낌없는 투자를 하는 강진군으로부터 많은 점을 배웠다”며 극찬했다. 또한“하사미정과의 초등학생 대상 교류를 통해 한・일의 아이들이 자매도시에 대해 서로다른 문화체험과 새로운 점을 알아가며 더불어 자기 지역에 대한 애향심도 커질거라 기대된다”고 말하며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방법으로 손편지, 영상편지, 그림솜씨자랑(그림교환) 등으로 시작할 것을 제안했다.

강진원 강진군수는“지역사회에 도움이 되고 자매도시와 서로 손을 맞잡고 함께 윈윈할 수 있도록 실속있는 교류가 되어야 한다.”며 “업무협의를 통해 문화교류 플러스 교육교류를 위한 첫걸음을 내딛었기에 앞으로도 사회봉사단체 등 민간교류로 확대하여 양 도시의 좋은 점을 군민과 함께 공유하고 군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한편, 강진군은 일본 나가사키현 하사미정과 도자기라는 공통점을 바탕으로 2010년부터 도자산업, 청소년축구교류 등 다방면에서 자매결연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개최한 한중일 도자문화예술축제는 올해 11월에는 중국 용천시에서 개최되며 2016년에는 일본 하사미정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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