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진 의원, “관주도 관행 탈피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 보람

지난 24일 광주광역시 서구 상록도서관 잔디광장에서 열린 서구 제1회 책축제가 1천여명이 넘는 주민들이 참가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려 화제가 되고 있다.

빛고을 서구 책 축제 추진협의회(김양수 회장)가 주관한 이번 행사는 광천초등학교 풍물패의 공연을 시작으로 ▲그림책 작가인 권윤덕 작가의 북 토크 ▲극단공연 등이 이루어지는 북콘서트 ▲김향수 작가의 예술 그림책 세계와 팝업북 놀이 ▲주홍작가와 함께하는 미술체험인 컬러풀 마인드 등 작가와의 만남 프로그램, ▲가족그림책 읽기대회, ▲아트프린트, ▲책과 함께하는 다양한 체험활동부스 등이 펼쳐져 서구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이끌어냈다.

그동안 서구는 대표적인 공립도서관이 없음으로 인해 책읽는 서구마을 만들기를 만드는데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도서관과에서는 올해 3월 상록도서관 건립을 시작으로 수준높은 독서관련 프로그램과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이끌어 내기 위해 노력했다.

특히 이번 행사는 적은 예산에도 불구하고 ‘스타 작가’ 섭외 등을 통해 평소 지역에서 접하기 어려운 ‘유명 작가와의 만남’ 등 수준높은 프로그램이 펼쳐졌다. 그리고 ‘가족 그림책 읽기대회’ 등으로 가족 단위의 자발적인 참여를 이끌어 내는데도 성공했다.

서구청 나종근도서관과장은 “제1회임에도 불구하고 성황리에 책축제를 열 수 있었던 것은 ‘추진협의회’를 구성 및 운영을 통해 관주도가 아닌 민관협력을 이끌어 낸 것이 비결이다”고 밝혔다.

추진협의회 심명자 부위원장은 “이번 행사를 위해 서구청 도서관과 관계자들과 함께 타 지역 독서관련 지자체 행사를 5군데 이상 다녀왔다. 타 지자체와 비교해 가장 적은 예산으로 이렇게 수준높은 프로그램과 주민들의 참여를 이끌어 내 고생한 보람이 있다”고 말했다.

이번 서구 책축제 자원봉사자로 나선 서구의회 김태진 의원 역시 “그동안 관주도의 관행이 아니라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이끌어 내기 위해 발로 뛴 보람이 크다. 주위에서 1천 4백만원 예산으로 행사를 치루었다고 하니 타 지자체에서 믿지 않는 분위기다”며 말했다.

실제 서구 책축제를 찾은 동천동 백화정씨는 “숲이 우거진 도서관에서 아이들과 함께 체험 뿐만 아니라 평소 접하기 어려운 작가와의 만남 등을 통해 책이 만들게 된 배경과 과정 등을 듣게 돼 좋았다”고 말했다.

서구청 도서관과 관계자는 “내년에도 일방적인 관주도가 아니라 ‘추진협의회’ 등을 통해 더욱 수준 높은 독서프로그램 뿐만 아니라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이끌어 내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한편, 그램는 에 이르는 실제 서구청의 거점작은도서관 제도 도입으로 동천마을 인근 내 7개 작은도서관에서는 오는 11월까지 70여회 800여명이 참여하는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어 활기를 띠고 있다. 프로그램 역시 기존 독서지도 뿐만 한국사, 전래놀이, 어린이요리수업 등 다양하게 운영되고 있다. 그리고 성인들을 대상으로 놀이게임지도사 자격증 과정까지 개설되어 경력단절 여성들의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두잇’ 거점작은도서관 윤혜란 관장은 “주민들의 참여를 이끌어 내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한다면 얼마든지 작은도서관을 활성화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두잇’ 거점작은도서관의 지원으로 여름방학을 맞아 어린이요리 특강을 진행하고 있는 인근 작은도서관 이공주 자원봉사자는 “참가자 홍보를 하고 바로 이틀 만에 접수가 마감되었다”며 즐거운 표정이다.

이번 거점작은도서관 지원 프로그램으로 ‘어린이요리수업’에 참여하고 있는 장정윤씨는 “멀리 가지 않고 바로 집 앞에서 좋은 프로그램을 운영하니 좋다”며 “이번에 한정되지 않고 앞으로도 지속되었으면 좋겠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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