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선 교육감 ‘2호 공약’, 전국 17개 시·도 교육청 중 최초 / 근로자의 동의를 전제로 직영 또는 위탁 학교자율 선택

광주시교육청이 이정선 교육감 '2호 공약'인 초등 돌봄학생 및 방과 후 유치원생에 대한 여름방학 중 무상급식을 직영과 위탁급식 등 병행 방식으로 추진한다.

▲ 전남도교육청 (자료사진)
▲ 전남도교육청 (자료사진)

무상급식은 학교 급식실을 통해 직접 점심을 제공하는 직영방식과 외부업체에서 도시락이나 단체음식을 학교로 배달해 식사하는 위탁방식으로 이뤄진다. 현재 방학 중 급식은 학부모 부담(유상)으로 실시해 왔다.

10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방학 중 무상급식을 실시하기 위해 ▲급식학생 50명 이하 학교에 대해서는 위탁급식을 ▲50명 초과 급식대상자 학교는 근로자의 동의를 전제로 직영 또는 위탁급식 등 학교 자율에 맡기기로 했다.

시교육청은 지난 8일 각급 학교에 방학 중 학교급식 추진 방안에 대한 공문을 배포했다. 이어 추가로 학부모, 급식전담직원, 노동단체의 의견도 수렴해 현장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할 예정이다.

특히 주요 내용으로 급식대상과 급식인력 배치 기준을 설정했다. 급식대상의 경우 초등학교 150개교, 유치원 126곳 등 유·초등학생 약 1만여 명이다. 조리사, 조리원 등 급식 인력은 급식운영 방식에 따라 달리 배치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직영급식을 실시하는 학교는 기본 급식 인력 3명(조리사 포함)을 일괄배치하며, 급식 학생 수에 따라 조리인력을 추가 배치한다.

더불어 직영급식 대상 학교의 경우 오는 15일까지 학교운영위원회 심의와 조리종사자의 방학 중 근로 동의를 거쳐 급식 방식을 최종 결정한다.

한편 시교육청은 앞서 지난 5일 학교급식위원회, 7일 이정선 교육감의 학교 급식현장 방문을 통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했다. 이 교육감은 공공급식통합플랫폼 사용자 교육에 참석해 급식관계자 및 실무자들에게 방학 중 학교급식에 대해 협조를 당부하기도 했다.

또 시교육청은 급식전담직원들의 건강권 확보와 안전한 급식실 조성을 위한 환경개선에도 적극적으로 나선다.

조리종사원들의 폐암 등 직업병에 대한 우려를 우선 고려한다. ▲건강과 산업재해 예방을 위한 환기시설개선 ▲전기 인덕션 조리기구 및 공기정화기 설치 ▲최신 조리기구 교체 등을 추진키로 했다.

안전한 급식 작업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학교식생활관 표준 모델’도 마련한다. ▲조리 공간 동선 단축 ▲바닥 미끄럼 방지 공사 ▲음식물쓰레기 감량기 안전장치 설치 등 다양한 시설 보완도 지속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돌봄 아이들과 유치원 원아들에 대한 방학 중 무상급식은 올 여름방학 때 시범적으로 실시한다는 방침”이라며 “전국 최초로 추진되는 이번 정책이 학생·학부모·학교구성원 모두가 만족하는 성공을 거두며 안착할 수 있도록 꾸준한 모니터링을 실시하는 등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빛가람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