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11일 호국산성 순례 행사…무술 시연. 경품행사 등 다채

전라남도는 광복 67주년을 맞아 나라 사랑의 뜻을 기리고 방학을 맞이한 학생들에게 다양한 체험을 제공하기 위해 11일 담양 금성산성에서 남도 호국산성 순례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8일 밝혔다.

금성산성은 전남도 사적 제353호로 삼국시대에 축조돼 조선 태종 때 개축된 산성이다. 임진왜란 때는 의병의 거점이었으며 조선 말에는 동학농민혁명군의 최후 전적지이기도 하다. 최근에는 텔레비전 드라마 ‘선덕여왕’의 촬영지로 알려져 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다.

호국산성 순례는 소방서 안전요원과 함께 11일 오전 10시 담양 금성산성 주차장을 출발해 보국문과 충용문을 지나 동문․북문을 거쳐 보국사를 거쳐 돌아오는 경로로 진행된다.

문화관광해설사와 숲해설가가 순례에 동행해 금성산성에 얽힌 역사 이야기와 숲 이야기를 들려주며 보국사에서는 현지 스님의 무술 시연도 이뤄진다.

또한 참가자 전원에게 볼펜․수첩․손수건 등 기념품이 제공되고 남문쉼터와 보국사 등에서 오락(레크리에이션)과 퀴즈를 통해 USB․우산․모자 등 다양한 경품이 주어진다.

순례행사는 초등학생 이상 누구나 무료로 참여 가능하며 전남도 관광협회(286-4052)에 신청한 후 당일 오전 9시 광주역에서 출발하는 담양군청 시티투어버스를 이용하거나 개별적으로 9시 50분까지 금성산성 주차장으로 집결하면 된다.

이기환 전남도 관광정책과장은 “전남지역에는 많은 호국산성이 있는데 이런 호국산성 순례 프로그램을 통해 역사의식을 새롭게 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도는 지난 7월 우리나라에 태권도를 배우기 위해 방문한 해외 젊은이들 200여명을 대상으로 장보고 유적지와 삼별초의 항거지인 남도석성 순례행사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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