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의공 호국정신 선양회 주관, 선생의 숭고한 뜻 기려

전남 화순군은 ‘충의공 최경회 선생 순절 422주기 추모제’를 지난 11일 화순군 동면 백용리 소재 충의사에서 성황리에 봉행됐다.

12일 화순군에 따르면 화순군(군수 구충곤)이 후원하고 충의공 호국정신 선양회(회장 임호환)가 주관한 추모제는 장만채 전라남도 교육감이 초헌관을, 박기호 전 선양회 도유사가 아헌관을, 김종철 전 화순군청 서기관이 종헌관을 맡아 봉행했다.

특히 올해에는 오성 초등학교 학생 십여 명이 참여해 나라를 구하기 위해 목숨을 바친 최경회 선생과 순국선열의 숭고한 뜻을 기렸다.

충의공 최경회(崔慶會) 선생은 중종 27년(1532년) 11월 22일 화순 삼천리에서 태어나 고봉 기대승으로부터 수학해 진사와 문과에 장원했다.

성균관 전적(典籍)을 시작으로 사헌부 감찰, 형조좌랑을 거쳐 옥구·장수 현감, 영해부사, 영암군수, 담양부사 등을 역임했다.

1590년 모친상으로 화순에 있는 동안 임진왜란이 발발하자 큰형 경운, 둘째형 경장과 더불어 화순읍 삼천리 고사정에 의병청을 설치하고 여러 고을에 격문을 보내 의병을 모집해 금산전투와 무주대첩에서 대승하는 등 혁혁한 공을 세웠다.

뿐만 아니라 진주성이 왜적에게 포위됐다는 경상우도순찰사 김성일의 구원요청을 받고 진주성으로 달려가 경상우도병마절도사에 임명된 후 첫 번째 진주성 전투에서 크게 승리했으나 하지만 제2차 진주성 싸움에서 패해 투강시를 남기며 남강에 투신해 순절했다.

조정의 특명으로 한천면 모산리에 포충사와 능주면에 삼충각 등을 건립해 장군의 정신을 기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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