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최원병 회장, 강남 도곡렉슬 아파트 50평형 거주...자금 출처 밝혀야

1. 농협 최원병 회장, 강남 도곡렉슬 아파트 50평형 거주...자금 출처 밝혀야

최원병 회장의 방만한 스타일이 도마에 올랐다. 관용차를 2대나 굴리는 것도 모자라 강남에 전세 10억대 아파트에 거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에 본인 소유 아파트는 별도로 있었다.

6일 황주홍의원에 따르면 국회 새정치민주연합 황주홍(전남 장흥・영암・강진)의원이 6일 농협중앙회와 전자관보를 통해 확인한 바에 따르면, 최 회장은 강남 도곡렉슬 아파트 50평형(전용면적 134.90㎡) 아파트에 13억원의 전세로 살고 있다. 이와는 별개로 개포동에 본인 소유의 아파트가 있었다.

당초 이 아파트는 농협중앙회에서 9억9천만원의 전세자금을 지원해줬으나, 지난해 6월 최 회장은 이 금액을 모두 회사에 상환하고 자비를 들여 새로 전세 계약을 맺었다.

한편, 지난 2011년 국정감사에서 최 회장의 연봉이 12억원이 넘는다는 주장이 나왔고, 당시 농협은 사실이 아니라며 해명한 바 있다.

이에 농협 중앙회가 국회에 연봉 자료를 허위로 제출했거나 최 회장이 관보를 부실하게 작성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황 의원은 “국정감사에 자료제출 거부 등 불성실하게 임해온 농협이, 자료까지 허위로 제출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하고 “모범을 보여야 할 농축민의 대표가, 너무 호사로운 혜택을 누리는 것 같아 씁쓸하다”고 덧붙였다.

2. 친환경 건물에서 일하는 농협 직원, 석면 건물에서 장보는 소비자

하나로마트가 석면에 노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농협은 이런 사실을 알고도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아 비난이 일 전망이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새정치민주연합 황주홍(전남 장흥・영암・강진)의원이  5일 농협 하나로유통으로부터 제출받은 ‘석면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조사 대상 하나로마트 10곳 중 무려 7곳에서 석면이 검출됐다. 이 중 농협이 석면 해체를 진행한 건물은 단 한 곳도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해 실태조사가 이뤄진 하나로마트 10곳 중 석면이 검출된 매장은 일산·경북·전남·창원·대구·성서·파주지점 등 7곳이다. 검출된 장소는 매장 및 사무실, 미화원 대기실, 경비실, 협력업체 쉼터 등이었다. 특히 조사 결과보고서에 따르면 대구점 1층 매장의 경우 석면이 함유된 건축자재가 일부 손상돼, 공기 중에 흩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됐다. 신촌·인천·수원 3곳에선 석면이 검출되지 않았다.

반면, 농협 직원들이 근무하는 농협중앙회 본사는 극소량의 석면이 검출되긴 했으나, 검출된 석면 자재의 합이 2.68㎡에 불과해 무석면건축물로 확인됐다. 현행 석면안전관리법에 따라 검출된 석면 자재의 합이 50㎡ 미만일 경우 무석면건축물이다. 뿐만 아니라 2011년 준공된 중앙회 본사 신관은 석면 자재를 아예 사용하지 않아 친환경건축물 인증까지 받았다.

석면은 폐암이나 폐증, 늑막이나 흉막에 악성종양을 유발할 수 있는 물질로 밝혀져 세계보건기구 산하의 국제암연구소에서 1급 발암물질로 지정하고 있다. 극소량이라고 하더라도, 오랜 잠복기를 고려할 때 인체에 대한 유·무해를 간과해서는 안 된다.

황 의원은 “본사 직원들은 친환경건물에서 일하면서, 마트 근로자와 소비자들은 석면이 있는 곳에서 일하고 쇼핑을 해도 된단 말인가”라고 비판한 뒤, “농협은 위해성이 낮게 평가됐다면서, 해체도 하지 않았다. 그러나 다른 기관은 위해성 여부와 상관없이 석면을 해체하고 있다. 검출면적과 위험도를 반영하여 해체 우선순위를 정하고, 안전한 자재로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3, 농협, 부동산PF 부실채권 9500억원에 달해

농협은행의 올해 8월말 기준 부동산PF 부실채권이 95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유잔액의 37%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새정치민주연합 황주홍(전남 장흥・영암・강진)의원이 2일 농협은행에세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농협은행의 2015년 8월말 기준 부동산PF보유잔액은 2조 5767억 원이며, 보유잔액의 37%인 9449억 원이 부실채권(고정이하여신, NPL)이다.

일반적으로 금융기관의 여신은 자산건전성 분류기준의 건전성 정도에 따라 정상, 요주의, 고정, 회수의문, 추정손실의 5단계로 나뉜다. 이중 ‘고정여신이하의 부실여신’ 즉 고정(연체 3개월 이상), 회수의문, 추정손실(연체 1년 이상)을 ‘부실채권’이라 한다. ‘고정이하 여신’의 비율은 은행의 자산건전성을 평가하는 대표적인 지표 중 하나이다.

올해 상반기 농협의 부동산PF보유 잔액은 2조 7423억 원으로 KB국민은행(7274억 원)의 3.77배, 신한은행(7690억 원)의 3.57배 많다. 연체비율은 8.71%로 일반 시중은행 중 최상위에 해당하며, 우리은행(0.59%)보다 14.8배 높다. 농협은 금융위기 이전 부동산PF대출에서 부실채권이 발생한 것이지, 2009년 이후 신규대출에는 부실채권이 없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일반 시중은행도 유사한 조건이었지만 부실채권을 해결하여 연체비율이 낮다는 점에서 농협의 해명은 납득이 어렵다.

황 의원은 “농협은행은 부실채권을 해결하지 못하면서, 기업대출은 늘리고 있다. 2011년 60조원 수준이던 기업대출이 2015년 6월 기준 72조원으로 증가했다.” 며 “은행연합회 발표에 따르면 10대 은행 중 농협은행이 부실기업 수가 16곳으로 가장 많았다. 부실채권 해결을 위해 농협은행이 온 힘을 쏟고, 여신심사기능을 강화하여 부실채권이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하여 농민과 조합원들에게 피해가 가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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