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 70년, 이산가족 70년 ‘사랑해요 대한민국’ 개막

지난 23일 오후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광복 70년, 이산가족 70년 사랑해요 대한민국 조직위원회(공동 대회장 이상철, 설용수) 주최로 열린 ‘광복 70주년 이산가족 70년 사랑해요, 대한민국’ 행사 개막식에서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평화작가로 인정받고 있는 한한국 평화작가가 대형붓으로 남북통일 염원하는 '통일' 퍼포먼스로 이산가족들과 관객들을 매료시켰다.

8·25 남북 합의에 따라 10월 20∼26일 이산가족 상봉이 예정된 가운데 이날은 이상철 대회장, 설용수 대회장, 황진하 새누리당 사무총장, 김경재 청와대홍보특보, 새정치민주연합 김춘진 의원, 원경희 여주시장, 이동복 일천만이산가족위원회 상임고문, 김종열 우방건설 대표이사, 에스오 곽영진 회장 등 각계 대표인사, 시민 500여명과 이산가족 250여명이 참석했다.

개막식에서는 사랑해요 대한민국 조직위원회 홍보대사 겸 홍보위원장인 한한국 평화작가가 대붓 퍼포먼스를 벌이며 일천만원하는 가로와 세로가 각각 6m, 4m 대형한지를 제작해 2.2m 길이의 대붓으로 ‘통일’이란 한글을 써 보여 이산가족들과 관객들에게 감동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상철 대회장은 개회사에서 “1950년 6.25 전쟁으로 야기된 동족상잔의 상흔은 강산이 일곱씩이나 바뀌는 세월이 흘렀지만 아직도 아물지 않고 있다” 며 “가족이 하루만 소식이 두절이 되어도 안타깝게 찾아 헤매는 것이 인지상정인데 천만명이 이르는 우리 이산가족들은 오늘도 북녘에 있는 부모형제들의 소식을 모른 채 단장의 아픔을 안고 살고 있다”고 말했다.

장충체육관 정문에서는 6·25 당시 사진들을 모은 전시회와 ‘이산가족 상봉 사진전’, ‘한한국 22년의 세계평화․통일염원’ 사진전시 등을 통해 전쟁의 비극과 분단의 아픔을 재조명하는 뜻 깊고 의미 있는 사진 전시가 열렸고, 국내 유명가수들의 공연도 이어졌다.

오늘 열린 행사에서는 이산가족 찾기 시스템을 사용해 가족, 지인, 친척들의 이름, 나이, 고향, 특징, 주소 등을 홈페이지에 입력하고 서로 공통된 정보가 두 개 이상 일치할 경우 원하는 가족을 즉시 찾을 수 있도록 하는 이산가족 만남 프로젝트도 실시돼 실향민들의 특별한 관심을 모았다.

한편, 오는 25일 임진각 평화누리공원 망배단에서 열리는 행사에서는 KBS “만남의 강은 흐른다” 생방송 스타트로 한한국 평화작가가 7천만 남북평화통일을 기원하는 7회 타북을 하고,‘제34회 이산가족의 날 기념식과 추석망향제와 성묘방북 출정식 등의 행사가 마련돼 이산과 망향의 아픔을 달래는 특별한 시간을 갖는다.

원경희 여주시장은 축사를 통해 “이산가족들의 슬픔을 여주시민들과 함께 공유하면서 통일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며 “여주시민들과 함께 통일부문에서 통일대박을 할 수 있도록 모든 시민들과 함께 하겠다” 말했다.

이번행사는 사단법인 일천만이산가족위원회와 대한민국통일관련단체총연합회가 주관한 이번 행사는 통일부와 서울시, 경기도, 파주시 등이 후원하고 통일 관련 단체 약 120개가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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