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송정역사 시설 확장으로 이용객 불편 해소해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천정배 국회의원(광주 서구을, 무소속)은 22일 한국철도시설공단 국정감사에서 잘못된 수요예측으로 인해 문제가 발생한 호남선KTX의 증편과 비좁고 불편한 광주송정역에 대한 시설 확충을 촉구하고 나섰다.

22일 천정배의원에 따르면 천 의원은 “호남고속철도는 국가철도의 양대 축을 담당하는 매우 중요한 노선으로써 국가와 지역의 많은 노력들이 모여 2015년 4월 역사적인 개통을 맞이하였다”며 “이러한 기대에 부응하여 많은 국민들이 호남고속철도를 이용하고 있어 지역의 산업발전과 관광개발 등 국가균형발전에 좋은 기반이 되고 있다고 생각된다”고 설명한 뒤 “이렇게 국민과 지역의 대표적인 교통수단이 되고 있는 호남고속철도가 잘못된 수요 예측으로 문제점이 드러나 대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천 의원은 “지난 8월 호남고속철도의 일부 증편이 이루어져 다행이기는 하나 근본적인 해결책이 되지 못하고 있다”고 질타하며“수요에 맞게 조속히 증편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천 의원은 “KTX 호남선 개통 이전에는 1일 5천명 수준이던 광주송정역의 이용객이 개통 이후 2배 이상인 1일 약 1만 3천명 수준으로 대폭 증가하여 당초 예측한 수요를 초과하였다”며 “광주송정역의 대합실, 화장실 등 여객시설 이용 혼잡으로 이용객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고 밝혔다.

천 의원은 “화장실 증축 등 일부 여객시설의 확충으로 이용자 불편이 다소 해소될 것으로 보이지만, 개통 이후 현재까지의 수요를 보면 광주송정역의 이용객이 건설 당시 예측한 수요를 상회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갈수록 더 많은 이용객이 발생해 광주송정역의 현 시설로는 근본적인 이용객의 불편이 해소되기 어려울 것”이라며 철도시설공단의 대책을 촉구했다.

이어 천 의원은 “호남고속철도 기본계획 상 당초 분기점을 천안역에서 오송역으로 바꾸는 바람에 호남선 이용 승객은 19km를 더 우회하게 되었고, 요금도 4400원을 더 내게 되는 부당한 일이 발생했다”며 “당시 교통부 장관이 이용객에게 요금 부담을 하지 않겠다고 약속을 했는데, 정부와 코레일 측에서 이것을 뒤집었다”며 요금 인하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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