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과 편법, 갈등과 분열의 가짜 민주 심판해 달라 호소 / 불법과 편법, 갈등과 분열의 가짜 민주 심판해 달라

강인규 전라남도 나주시장을 비롯해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였던 6명의 시장, 도의원, 시의원 후보들이 민주당 개혁을 위해 무소속으로 출마하겠다는 기자회견이 오늘 2일(월) 나주시 남내동에 위치한 나주시민회관에서 이루어졌다.

▲ 기자회견을 통해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고 있는 강인규 후보와 5인
▲ 기자회견을 통해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고 있는 강인규 후보와 5인

2일 열린 기자회견에 참여한 예비후보는 총 6명으로 강인규 나주시장 예비후보와 김선용 도의원 예비후보, 김장주, 이광석, 임채수, 황정헌 시의원 예비후보는 “민주당을 개혁하고, 지역 정치를 바꾸겠다는 신념으로 행동하는 양심이 되겠다”고 선언하였다.

이들 6명의 예비후보는 “시민의 선택을 받을 기회를, 시민을 위해 일할 기회를 달라고 주장”했으나 “돌아온 것은 불공정의 잣대와 지역위원장의 사심 공천이었다”며 “누구냐에 따라 원칙과 기준이 달라졌다. 정치적 대립관계라는 이유로 공천에서 배제되고, 지역위원장의 친분이나 유력 정치인의 영향력이 공천의 이유가 되었다. 또한 공천심사 점수를 조작했다는 합리적 의심마저 들고 있다”며 말했다.

또한 “민주당 지역위원장의 공천심사 개입과 지역위원회 당직자의 경선 개입이 드러났다”며 “지역위원장의 친인척이 전남도당 공관위원으로 임명되고, 선관위 업무를 빙자해 지역위원장이 공천심사 회의장소에 특정 후보를 대동해 방문했다. 게다가 특정 후보의 경선 승리를 위해 지역위원회 당직자들이 동원되었고, 당원 명부가 유출되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며 지적하였다.

그리고 최근 민주당 전남도당을 대상으로 이루어진 민주당 비대위의 윤리감찰단의 진상조사와 강인규 후보의 공천배제 사유와 공천심사 결과 공개 요구와 관련하여 “민주당은 묵묵부답으로 답할 뿐, 스스로 혁신할 기회를 저버렸다. 후보들이 납득할만한 구체적인 근거와 기준을 제시하기는커녕 오히려 여론을 호도하고 자신을 정당화하고 있다”며 비판하였다.

6명의 후보들은 “불법과 편법이 민주당을 갉아먹고 있다. 오만과 독선으로 가득한 민주당 지역위원장의 정치가 지역을 갉아먹는 적폐가 되고 있다”며 “민주당이 스스로 혁신할 기회를 포기했다면, 이제 민주당 혁신을 위해 모두가 나서야 한다”며 무소속 출마의 이유를 밝혔다.

그리고 “더불어민주당 나주지역위원회의 패권정치를 반대하고, 시민의 뜻을 우선으로 하는 정치를 펼치기 위해 무소속으로 출마할 것”이며, “불법과 편법을 자행하고, 갈등과 분열을 조장하는 가짜 민주 세력을 심판”해 주고 “당선자를 선택할 권리는 오직 시민에게 있음을 보여 달라”며 호소했다.

오늘 강인규 예비후보를 비롯한 6명의 무소속 출마 선언으로 이번 지방선거의 무소속 바람이 부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전남지역에서 민주당 공천심사와 경선 과정을 반발해 탈당 후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전·현직 단체장은 4명으로 늘었으며, 무소속 현직 후보까지 더하면 총 6명의 전·현직 단체장이 무소속으로 출마한다. 민주당 공천 파열음을 지켜본 지역민들의 실망이 무소속 당선으로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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