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오션포인트 등 5곳과 1천 638억 원 규모 투자협약

전라남도는 27일 오후 도청 서재필실에서 이낙연 도지사와 안병호 함평군수, 윤중섭 오션포인트 대표 등 5개 기업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1천 638억 원(고용창출 820명) 규모의 투자협약을 맺었다.

27일 전남도에 따르면 이날 협약에 참여한 기업은 체험형 테마파크 조성, 폐촉매 재생, 육류가공식품 등을 제조하는 기업들로 여수, 담양, 함평, 장성 등 4개 시군에 투자한다.

협약에 따라 오션포인트는 2020년까지 여수 화양면 나진리 해안부지 56만㎡에 1천 400억 원을 들여 ‘여수 챌린지파크 관광단지’를 조성한다. 전망대, 비치콘도, 풀빌라하우스에 짚와이어, 스카이벡스, 드래곤아이 등 테마형 체험시설을 더해 기존 관광시설과 차별화 하고, 기업연수원 및 청소년수련원 등을 도입해 남해안권 랜드마크로 개발한다는 구상이다. 2017년 세계 챌린지 대회도 유치할 계획이다.

당초 오션포인트사의 투자 대상지역은 수산자원보호구역으로 묶여 투자계획 수립에 어려움이 있었으나 지난 3월 여수에서 개최된 ‘바다규제 해소 끝장 토론회’를 통해 규제 완화가 이뤄져 이번 투자협약이 성사됐다.

시지산업(대표박철웅)은 장성 나노산단에 70억 원을 들여 공기조화기와 먼지 제거 집진기 등 제조공장을 건립한다. 이미 국내 유수의 전자 및 자동차 대기업에 납품망을 확보하고 있으며, 이번 투자를 통해 연구, 생산 및 영업인력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KC환경서비스(대표이재영)는 여수 월내동에 56억 원을 들여 산업용 폐촉매 재가공 공장을 건립한다.

늘찬애(대표김종국)는 전남지역에서 생산되는 돈육과 등심을 활용해 전통식품인 떡갈비와 돈가스 등 고품질 가공제품 생산을 위해 담양 창평에 59억 원을 투입한다.

빨감식품(대표전재우)은 동함평산단에 53억 원을 투입해 즉석 두부생산기계 및 온두부 제조공장을 건립하고 지역 주민과 원료 공급망도 구축할 예정이다.

이낙연 도지사는 이날 인사말을 통해 “오션포인트의 체험형 테마파크 개발은 여수 경도가 복합리조트 공모 대상지로 선정된 시점에서 관광 콘텐츠를 보완할 수 있는 시의적절한 결정”이라며 “복합리조트 최종 선정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어 “식품제조 투자기업들에 콩, 돈육 등 식품재료를 지역에서 안정적으로 공급해 원활한 생산을 할 수 있도록 도와 시군에서 지원하는 등 협약기업들의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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