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곡산단일대 600억투자, 신규고용창출 1000명~1500여명 기대

지난 7일 소셜커머스 쇼핑몰 1위업체인 ‘쿠팡’ 운영진 일부가 윤장현 광주광역시장을 만나 진곡산단일대 1만6천평 규모의 물류기지건설을 제안했다.

이번 쿠팡의 물류기지건설 제의는 지난 13일 경상북도 김천시와 맺은 1000억 원 규모의 물류기지건립을 위한 투자양해각서(MOU)체결에 이은 전국 두 번째 제의로 관심을 끌고 있다.

이날 자리를 같이한 윤장현 시장과 쿠팡의 김철균 부 사장은 600억 원 규모의 대규모 투자와 관련해 실무적 검토를 통해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쿠팡의 물류기지건설 계획은 광주광역시의 1000여명에서 많게는 1500여명의 신규고용창출 기대 효과까지 있어 청년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전망이다.

쿠팡이 이 같이 물류기지건설에 열을 올리는 이유는 매출 신장과 아울러 택배 등 물류비가 동반 상승함에 따라 그만큼 기업손실액도 날로 커지고 있어 현실적 대안으로 판매 제품을 물류기지에 협력사로부터 미리 납품받아 구매가 이루어진 후 두 시간 이내에 바로 고객에게 배송되는 ‘로켓배송’을 실현함으로서 고객 만족과 물류비 절감 등 기업이익을 극대화 한다는 것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보여진다.

한편 지난 8월 13일 김천시와 MOU를 체결한 쿠팡은 김천 1 일반사업단지 2만여평 부지에 건평만 1만평에 달하는 대단위 규모로 1000억 원을 투자해 고용창출만 2000여명 달하는 대규모 투자를 결정했다.

25일 김천시 관계자는 전화통화에서 “투자양해각서 체결 이후 실무접촉을 활발히 하고 있으며, 투자 예정지의 토지 매매계약을 조만간 체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천시의 김천1 일반사업단지의 토지는 김천시가 직영으로 개발한 부지로 타 시도에 비해 토지가격이 낮은 것으로 알려져 있어 광주시의 예정부지 토지가격이 쿠팡의 투자 결정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 광주시 관계자는“쿠팡 관계자가 시장님과 만나 진곡산단 부지의 투자의향을 타진 한것은 사실이다” 면서 “하지만 건설기간만 2년이상 소요될 것이며,  아직까지 구체적 투자의향서 등 실무서류가 접수되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또한 “기업이 투자 결정만 하면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하고 구체적 기업 인센티브 적용과 관련해서는“타시도와 인센티브는 대동소이 하다” 며 “시 특성에 맞게 적용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러한 광주시의 입장은 투자가 아직 이루어 지지 않아 구체적 계획을 수립하지 않았고 만일 투자가 이루어지면 그때 상황에 맞춰 지원 방안을 고민하겠다는 것으로 해석돼 광주시의 기업투자유치가 피동적이고 미온적인 것으로 인식되어져 투자의 기회가 상실되지 않을까 우려되는 부분이다.

더욱이 이번 김천시의 해당부지 토지 조성가가 평당 36여만원대인 것으로 알려져 100만원이 상회하는 광주 진곡산단 토지 비용이 걸림돌이 되지 않을지 우려된다.

입지 여건이 광주광역시보다는 떨어지지만 투자여건이 좋은 광주시 인근 군단위 또한 경쟁구도에서 배제할 수 없어 광주시의 기업투자 유치 노력이 더욱 간절히 요구된다.

차후 물류기지 건설은 소셜커머스 쇼핑몰이나 홈쇼핑들이 물류비 절감을 위해 박차를 가할 것으로 예상돼 새로운 일자리 창출모델이 될 전망이다.

쿠팡은 지난해 매출이 3485억원을 기록한 명실공이 국내 최대 소셜커머스 쇼핑몰이며 올해 KB금융지주연구소와 한국온라인쇼핑협회에 따르면 소셜커머스 쇼핑몰 시장규모는 8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이 같은 성장은 2010년 100억으로 출발해 5년만에 800배이상 급성장 한 셈이다.

이러한 시장경제 흐름에 발맞춰 급변하는 유통시장 변화에 적응하는 행정기관의 탄력적 사고가 절실해 보이며,  청년실업이 국가적 사회적 핵심과제로 떠오르는 상황에서 쿠팡의 광주에 물류기지 건설 추진은 지역 고용창출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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