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 농가 호당 2천만 원 한도 내 회생자금 지원

전라남도 보성군은 꿀벌 집단 폐사(실종) 농가에 대해 긴급 회생 자금으로 예비비 5억5천만 원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 보성군청 (자료사진)
▲ 보성군청 (자료사진)

14일 보성군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원인을 알 수 없는 꿀벌 집단 폐사(실종)으로 보성군에 있는 124개의 양봉농가에서 꿀벌 8천7백 군이 집단 폐사하며 약 22억 원의 피해액이 발생했다. 전라남도 전체로는 1,360여개 양봉농가에서 꿀벌 10만 군이 폐사해 250억 원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

보성군은 전체 피해 군수 8천7백 군 중 4천5백 군(약 50%)에 대한 입식비 11억 원(자부담포함)을 확보했으며, 대상 농가에 호당 2천만 원 한도로 피해군 수 2군당 1군을 지원할 계획이다. 군당 지원 단가는 25만 원이다.

보성군은 지난 3월 행정조사를 통해 농가 피해 신고를 받았으며 4월 중 입식비 지원 대상 농가를 확정한 다음 12월 말까지 꿀벌 입식 지원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사업대상자로 선정되면 전라남도 동물위생시험소 등 질병검사기관에서 꿀벌 관련 질병 음성을 받은 농가에서 꿀벌을 구입해야 한다.

보성군 관계자는 “이번 입식비 지원은 최근 3년여 동안 벌꿀 흉작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양봉농가의 경영 회생에 크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보성군 꿀벌 사육농가는 223농가 22,484군으로 전라남도에서 가장 많은 사육 군 수를 보이고 있다. 

 

저작권자 © 빛가람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