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위 ‘2015 문예연감’, 전국 10대 문화시설에 포함

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 박명진)가 서울과 다른 지역의 예술활동의 격차를 처음으로 비교하여 분석한 ‘2015 문예연감’을 17일 발간했다.

18일 한국소리문화전당에 따르면 여기에는 지역 간의 문화생태를 파악할 수 있는 지표인 ‘예술활동지수(Arts Index)’가 처음 선보여 관심을 끌고 있다.

이 자료에 따르면 중앙과 지역의 문화예술 불균형이 큰 가운데에서도 문학, 시각예술, 국악, 양악, 연극, 무용 등 6개 예술 분야의 지역별 활동지수에서 전북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이번 2015 문예연감에서 공연과 전시가 가장 활발하게 펼쳐진 10대 문화예술시설 중에서 한국소리문화의전당(대표 이인권)이 6위에 올랐다.

이는 인구와 경제력 등에서 상대적으로 취약한 지역에 위치한 복합문화예술공간인 한국소리문화의전당이 예술의전당, 세종문화회관을 비롯, 서울 4개 문화시설과 부산 1개 시설에 이어 6위를 차지해 위상을 과시한 것.

이는 지역에 기반을 둔 문화예술공간이 어려운 지역 환경 속에서도 나름 성공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는 것을 나타내주고 있다.

소리문화의전당은 21세기 들어 규모 있는 시설로 건립돼 2001년 9월 개관하여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 거점 문화공간으로 자리 잡았다.

특히 소리문화의전당은 복합아트센터로서는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민간위탁체계로 운영되어 성공적인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는 이번 연감에서 서울을 100으로 기준하여 지역의 활동건수가 차지하는 비율을 계량하고, 장르 개별적인 분야의 값을 합산해 예술활동지수를 산출했다.

우리나라 예술활동의 성장치를 가늠할 수 있는 사료집 역할을 해온 문예연감에서 전국적으로 전체 예술활동을 지역별로 편중을 수치화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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