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첩 표현은 자유다. Overlay Express Yourself Freely

광주대학교 평생교육원 사진아카데미(교수 송재운)는 4월12일부터 18일까지 “중첩 표현은 자유다. Overlay Express Yourself Freely” 주제로 광주대학교 호심미술관에서 전시회를 개최한다.

▲ 양회춘 작 "옛추억" (도록촬영)
▲ 양회춘 작 "옛추억" (도록촬영)

송재운 교수는 “중첩 표현은 자유다. Overlay Express Yourself Freely”에 대해 '중첩' 전은 두 번째 사진전으로 좀더 사진가가 세상을 바라보는 새로운 관점을 기반으로 대상을 선택하고 해체하여 공간을 재구성할 때 부여되는 질서를 찾아 보는 이의 감각을 자극하고 미적인 쾌락을 불러일으키려는 시도라고“ 했다.

카메라는 인간의 눈을 모사하는 도구이며 사진이 이차원의 평면 이미지임에도 불구하고 그 안에서 입체적인 공간을 느낄 수 있는 것은, 우리의 눈이 이차원 이미지 정보를 이용해 공간을 느낄 수 있고, 우리의 눈이 망막의 이차원 이미지 정보를 이용해 공간을 지각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사진을 통해서 대상을 관찰하는 것은 육안으로 보는 것과 가장 유사한 경험이며 그러한 이유로 사진을 이용하는 예술가들은 필연적으로 육안)을 통한 일상의 경험과 차별화된 시각을 찾아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고 했다.

송 교수는 “전통적인 사진은 작가가 작업의 중심이 아니라 대상이 중요한 요소이며, 신이 창조한 신비스러운 자연풍경을 사실적으로 재현하는 것이 중요한 미학적인 덕목이라고 이야기할 수 있다. 그래서 지속해서 새로운 대상을 포착해서 재현함으로써 보는 이의 감성을 자극하는 것이 기본적인 표현전략이다. 이와는 다르게 지금의 사진 작업은 대상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사진가의 미적인 주관이나 세계관이 중요하고 작가의 의도가 작업의 완성도를 뒷받침하는 중요한 토대라고” 했다.

▲ 기영선 작 "초록 나무의 꿈'
▲ 기영선 작 "초록 나무의 꿈'

송 교수는 중첩표현은 자유다(Overlay Express yourself freely) 전은 사진에 찍힌 대상이 본래 어떠한 모양새를 갖고 있느냐에 관계없이 관찰 시점에 따라 변환 중첩(다중)의 효과를 고려하여 가장 극적인 질서의 공간구성을 경험시킬 수 있는 형태로 입체를 구성하게 된 것이다. 피사체를 바로 보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카메라자체로 2회에서 10회 또는 카메라 회전 노출 평균 어둡게 등 접목 중첩된 사진을 만들어냄으로써 흐림의 효과를 이용해 유동적으로 표현했다.‘고 했다.

▲ 김옥중 작 "추억에 잠들다"
▲ 김옥중 작 "추억에 잠들다"

송 교수는 “투명한 이미지의 유동적 공간감은 망막에서 끊임없이 변화하는 상을 만들어서 부유하는 몽환을 만들고, 피사체의 선의 형태가 지닌 중첩은 질서와 안정감을 느끼게 한다. 본래의 모습 복제를 통해 더욱 극적인 이미지로 연출해 미적 분위기를 보여주기도 하며, 가장 돋보일 수 있는 특정 시점을 골라 평면 이미지를 만든다. 그리고 다시 그 평면 이미지로 공간을 부여한 입체를 만들어내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본래의 피사체가 가지고 있는 디테일은 적어지고 선적인 요소와 색이 강조된다. 중첩된 이미지들은 마치 사람의 두 눈이 다른 위치에 있는 대상을 동시에 바라봄으로써 입체화시키는 것처럼, 현실적 공간감을 불러일으키게 되는 것이라고” 했다.

▲ 양동춘 작 "자연을 품다"
▲ 양동춘 작 "자연을 품다"

송 교수는 “ 이번 전시는 반복과 질서, 색의 형태, 밝음과 어두움. 시간의 흐름, 카메라 블러(움직임)을 활용하여 어떠한 피사체가 주는 현실에서 존재하지 않는 아름다움을 담은 것이며, 비현실적일 수도 있고 눈에 익숙지 않을 수도 있으나 카메라를 활용한 중첩촬영 기법으로 지속적이고 새로운 형태의 자기만의 특별한 개념을 정립하면서 주관된 본인의 작품을 정립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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