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실업, 대학 팀들도 함께 전지 훈련에 구슬땀

전국단위 각종 대회유치와 전지훈련지로 각광을 받고 있는 스포츠의 고장 전남 강진군에서 일본 대학 럭비 대표팀이 오는 5일부터 19일까지 전지훈련에 들어간다.

강진군에 따르면 일본 대학 럭비 대표팀이 방한한다는 소식을 듣고 포스코건설, 삼성중공업 실업팀과 경희대학교, 연세대학교, 고려대학교 대학팀들도 강진으로 내려와 합동 훈련 및 연습 게임을 통해 실력을 향상시키기로 했다.

또, 국군체육부대 상무팀과 경산고, 부산체고, 순천공고, 전남고등학교 팀들도 급히 전지훈련 장소를 강진으로 변경해 함께 훈련한다고 밝혔다.

지난 4월 강진종합운동장에 설치된 럭비 전용구장과 특히 웨이트트레이닝 센터를 이용한 럭비 국가대표팀 서천호 감독이 평소 잘 알고 지내던 일본 대학 럭비 대표팀 지영기 코치에게 휴대전화로 강진의 여러 시설들을 사진 찍어 보내 강진으로 전지훈련 올 것을 권했다.

이에 일본 대표팀 우치야마타츠지 감독과 지영기 코치가 지난 6월 직접 강진군을 방한해 체육시설들을 둘러보았으며, 강진종합운동장과 음식, 웨이트트레이닝 센터 시설, 강진군의 지원 약속 등에 매력을 느껴 강진서 여름 전지훈련 캠프를 차리기로 했다.

윤병현 강진군 스포츠산업단장은 “지난 1월에 전라남도에서 광특 예산 지원으로 강진군에 서남부권 웨이트트레이닝센터를 건설했는데, 곧바로 가시적 결과물을 보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앞선 스포츠인프라를 바탕으로 다양한 전지훈련 및 각종 대회를 유치하여 강진군의 경제 성장에 일익을 담당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아시아 최강인 일본 대학 럭비 대표팀이 자발적으로 우리나라에 들어와서 훈련 캠프를 꾸리는 것은 처음 있는 일로 전지훈련 유치의 새로운 전기를 보이게 됐으며, 이는 웨이트 트레이닝센터와 같은 훌륭한 스포츠 인프라가 실제로 선수들을 유치하는데 결정적 역할을 하는 실례로서 앞으로도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많은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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