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사 열린광장 20그루에 1천945장 달아, 시군 곳곳 기념행사 다채

전라남도(도지사 이낙연)는 광복 70년․분단 70년을 맞아 3일 오전 도청 열린마당에서 민․관․어린이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광복 70년, 기념 태극기 나무’를 조성했다.

3일 전남도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광복 70주년을 맞아 국권 회복을 위해 민족 자존의 기치를 드높였던 순국선열들의 위업과 숭고한 독립정신을 계승․발전시키기 위해 광복 70년 기념사업 중 하나로 추진됐다.

광복의 해인 1945년을 잊지 말자는 의미로 1천 945장의 태극기를 도청 열린마당에 심어진 20그루의 나무에 매달아 태극기 나무를 만들었으며,  조성행사에는 김영선 전라남도 행정부지사를 비롯해 보훈단체 및 사회단체, 도청 직원들이 참여했다.

특히 도청 인근 유치원에 다니는 어린이들의 고사리 손도 힘을 보태 태극기에 대한 소중함이 희미해져가는 요즘 자라나는 어린이들에게 태극기에 대한 소중함과 나라 사랑하는 마음을 새기는 좋은 교육의 기회로 활용됐다.

전라남도는 또 광복절 경축식을 앞두고 다채로운 기념행사를 갖는다. 10일부터 22개 시군이 제공한 ‘광복 70년, 1945&2015’ 특별 기획 사진 전시를 통해 광복 당시 전남의 모습과 현재를 재조명한다.

광복절인 15일은 도청 윤선도홀에서 1945년 8월 15일 해방을 의미하는 가로 8.15m, 세로 1.945m 크기로 손도장 태극기와 희망의 메시지를 모을 계획이다. 이 행사에는 900여 명의 도민이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김대중강당에서 거행하는 경축식에서는 ‘광복 70주년, 그날의 함성을 기억하다’란 주제로 매헌 윤봉길 의사의 독립운동과 역사의식을 조명하는 연극이 펼쳐진다. 또한 해방둥이(1945년 출생자) 70명을 초청해 광복의 의미를 되새긴다는 방침이다.

이와함께 1919년 3월 1일 독립만세 운동 이후 같은 해 4월 8일 목포에서 독립만세운동의 중심 역할을 했고 그 역사를 매년 재현하고 있는 정명여고(당시 정명여학교) 학생 280명이 참여해 ‘독도는 우리 땅’이라는 플래시몹을 계획하고 있다.

시군에서도 차량용 태극기 배부(목포․고흥), 바람개비 태극기 설치(화순․강진), 가로변 태극기 게양 등의 행사를 하고 있으며, 무안군은 13~16일 회산연꽃축제장에서 나라꽃 무궁화 큰 잔치를 개최해 사생대회 및 무궁화 묘목 나누어 주기, 무궁화 사진 전시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김영선 전라남도 행정부지사는 “올해는 광복 70주년을 맞은 뜻 깊은 해인 만큼 다양한 기념사업 중 하나로 태극기 나무를 조성했다”며 “후손들이 순국선열들의 위업과 숭고한 독립정신을 계승하고 기리는 계기가 되도록 지속적으로 나라사랑 태극기 달기 운동을 전개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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