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회 예술의 거리 야외경매 65% 낙찰률 기록

예술의 거리 아트경매가 찜통더위에도 불구하고 폭넓은 출품과 높은 낙찰률을 기록해 시민들로부터 사랑받는 문화행사로 자리매김되고 있다. 광주문화재단은 지난 달 28일 개최된 광주예술의 거리 아트경매 출품작이 1백10여점에 달했으며 이 중 71점이 낙찰돼 65%의 낙찰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번 아트경매엔 미술품 외에도 골동품과 생활 도자기, 광주대 학생들의 쥬얼리 작품들이 선보여졌다. 특히 메인 작품으로 주목을 받았던 고가구(앞닫이)와 한정판 조각품(불굴의 한국인 상) 모두 시민들에게 낙찰되었다.

 야외경매와 함께 펼쳐진 다양한 부대행사 중 크고 작은 음악회가 눈에 띄었다. 그 중에서도 재즈 팀의 노래와 가수 하성관의 공연은 젊은 층과 중년층의 세대를 아울러 돋보이는 음악회로 꼽혔다. 또 예술의 거리 상인들이 자신의 가게 앞에서 자체적으로 운영한 작은 공연도 상당한 인기를 끌었다. 풀하우스 카페가 자체적으로 운영한 ‘작은 음악회’에선 플롯 연주를 통해 이날 예술의 거리를 찾은 시민들에게 멋진 선율을 선물했다. 연우당 화랑은 김성석대표가 직접 직접 아코디언을 연주하며 흥겹고도 즐거운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외에도 부대행사로 무안요 ‘다도체험’, 풀하우스 핸드메이드 공방의 ‘퀼트 만들기 체험’, 전주 필방의 ‘한지만들기 체험’, 아트타운 미술서적의 ‘헌책기부’, 태평양 다방의 ‘야외 다방’ 등 예술의 거리 상인들이 만들어낸 아기자기한 자체 문화프로그램이 예술의 거리를 찾아오고 싶은 거리로 만들었다. 또한 ‘기원티셔츠 만들기’(로즈와 레몬), ‘사진을 이용한 휴대폰 줄 만들기’(포토메이트) ‘20초 초상화 행사’(아트스페이스) 등 외부 프로그램의 내용도 다채롭게 마련됐다.

해가 저문 저녁시간엔 ‘야한(夜閑)극장’이라는 프로그램이 진행되어 ‘황야의 무법자’를 상영했으며, 적막한 예술의 거리에 활기를 불어넣어 주었다. 야한극장은 매주 토요일 저녁, 예술의 거리에서 시민들에게 추억의 옛 영화를 선사하고 있다.

한편, 예술의 거리 야외경매 행사는 예술의 거리 번영회 기획단과 함께 광주대학교 아트스페이스 센터가 함께 매달 넷째 주 토요일 오후 중앙초교 사거리야외무대에서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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