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군민문화센터, 제4기 평생학습교실 개강

화순군(군수 홍이식)에서 운영하고 있는 제4기 평생학습 및 취․창업교실이 10일 화순군민종합문화센터에서 11개 프로그램 500여명의 수강생들과 함께 문을 열었다.

봄비가 촉촉이 내리는 날임에도 불구하고 수업을 듣기 위해 삼삼오오 군민종합문화센터를 찾는 어르신들의 발걸음은 밝고 가벼웠다.

특히, 한글학당을 찾은 어르신들은 초등학교를 막 들어온 어린아이 마냥 들뜬 모습이 역력했다. 문화센터에서 각종 프로그램이 운영된 지 7개월이 지났지만 한글학당은 처음으로 문을 열기 때문이다.

이날은 홍이식 군수는 그동안 글을 깨우치지 못해 소외받고 힘들었던 여러 어르신들에게 삶의 희망을 찾아주고 새로운 인생의 도약을 위해 바쁜 일정을 뒤로 하고 한글학당 교실을 찾았다.

2시간 여 동안 웃음과 재치있는 입담으로 연필을 바르게 잡는 방법부터 자음과 모음, 숫자 등을 가르치고 함께 따라 읽어 보도록 하는 등 어르신들과 함께하는 모습은 어릴 때 교장선생님이 초등학교 1학년들을 위해 가르치는 모습 그대로였다.

오늘 참석한 수강생 신모씨는 “오래 전부터 한글을 배우고 읽히고 싶었는데 이런 기회를 주셔서 너무나 군수님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열심히 배우고 공부해서 새로운 인생을 살아 보겠다. 주위에 저처럼 글을 알지 못한 많은 사람들에게 이야기해서 함께해야 할 것 같다”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한편 제4기 평생학습 및 취․창업교실은 6월 30일까지 3개월간 운영되며, 현재 운영되고 있는 프로그램에 참여를 원하는 사람들은 언제나 문화센터를 방문하여 접수(☏379-3973)한 후 수업에 참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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