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광주박물관(관장 조현종)은 여름방학 기간에 건전한 여가 활성화 및 박물관 이용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2015년 ‘여름! 박물관 이야기’프로그램을 개설한다.

27일 국립 광주박물관에 따르면 2015년 ‘여름! 박물관 이야기 -가죽 같은 종이, 줌치한지-’는 우리의 전통 한지와 연계한 교육 프로그램이다. 우리 전통문화에서 집이 어떤 의미를 갖고 있는지 알아보는 계기를 주고자 마련한 체험교육 중심의 문화 프로그램인 것이다.

기간은 2015년 7월 29일(수), 8월 6일(목)부터 8월 27일(목)까지 매주 목요일에 이루어지며, 장소는 국립광주박물관 체험학습실에서 진행된다.

보통 조선종이라고도 하는 한지는 닥나무[楮]나 삼지닥나무[三枝楮] 껍질을 원료로 하여 뜬다. 이들 나무를 다발로 묶어 물을 부은 가마솥에 세우고 가마니로 둘러싼 뒤 불을 때어 껍질이 흐물흐물 벗겨질 정도로 삶은 다음 껍질을 벗겨 말린다. 말린 껍질을 다시 물에 불려 발로 밟은 다음 하얀 내피(內皮) 부분만 가려내고, 이것에 양잿물을 섞어 3시간 이상 삶아 압축기로 물을 짜낸다. 여기에 닥풀뿌리를 으깨어 짜낸 끈적끈적한 물을 넣고 잘 혼합하여 고루 풀리게 한 다음, 발[簾]로 종이물[紙液]을 걸러서 뜬다.

한지는 용도에 따라 그 질과 호칭이 다르다. 예를 들면, 문에 바르면 창호지, 족보·불경·고서의 영인(影印)에 쓰이면 복사지, 사군자나 화조(花鳥)를 치면 화선지(畵宣紙), 연하장·청첩장 등으로 쓰이는 솜털이 일고 이끼가 박힌 것은 태지(苔紙)라고 한다.

국립광주박물관은 이번 교육을 통해 우리 전통 한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보고 가죽 같은 종이, 줌치한지를 주제로 하여 우리 전통 문양을 활용하여 나만의 줌치한지를 만들어 보면서 우리의 전통문화를 보다 친근하게 느낄 수 있는 교육의 장이 되기를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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