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역계약 평가점수에 지역기업 30% 이상 참여 시 최대 2점 적용

 전라북도가 새만금사업 전북 지역기업 참여 확대를 위한 용역분야 우대기준이 마련된다고 밝혔다.

2월 25일 전라북도에 따르면 국가나 공공기관에서 발주하는 새만금 사업 공사계약 지역기업 참여에 적용했던 우대기준을 건설기술 용역계약까지 확대한다.

▲ 발대식 후 기념촬영
▲ 발대식 후 기념촬영

이에 따라 전라북도에 주된 영업소를 두고 있는 지역기업의 새만금 사업참여 기반이 넓어지고 새만금 사업 참여를 희망할 경우 종합 배점 등에서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됐다.

그동안 새만금 사업지역에서 중앙부처나 새만금개발공사 등 공공기관이 발주하는 건설기술 용역계약은‘국가계약법’에 따라 조달청 ‘기술용역 적격심사 세부기준’과 ‘건설기술용역 종합심사낙찰제 세부심사기준’이 적용돼 왔다.

그러나 해당 심사기준에는 지역기업을 배려하는 평가점수가 없어 기술력 등 경쟁력이 약한 지역기업 참여율이 저조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이에 따라, 전북도는 새만금사업 용역계약에 대한 지역기업의 참여율을 제고하기 위해 새만금개발청에 우대기준을 마련해 줄 것을 건의했으며 실제 전북도는 새만금개발청과 함께 지난해 7월부터 기획재정부, 행정안전부 등을 지속적으로 방문, 새만금사업 용역계약에 대한 지역기업의 참여율 우대기준을 마련해 줄 것을 건의했다.

새만금 건설기술 용역계약 우대기준은 25일 개정·고시될 예정이다.

지역기업이 입찰하는 경우 참여 비율에 따라 평가점수 100점 중 최대 2점까지 받게 된다.

이렇게 되면, 그동안 단독으로 입찰에 참여하거나 공동수급체 구성 시 지역기업들을 배제하고 입찰에 참여했던 대형용역사들은 지역 기업들과 함께 입찰에 참여해야만 지역기업 참여 비율에 따른 평가점수 최대 2점을 받을 수 있는 만큼 용역계약을 위해서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게 된다.

전북도는 앞으로 새만금 사업지역에서 발주하는 건설기술 용역계약에 지역기업의 참여 비율이 30% 이상으로 증가될 것으로 예상되며 ‘22년도에 신규 발주되는 기술용역은 약 280억으로 신규 기준 적용에 따라 지역업체가 30% 참여할 경우 약 80억원의 수주가 예상되고 있다.

이번 성과는 지역 업체의 어려운 현실과 지역 경제활성화라는 공통된 인식하에서 나온 성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한편 새만금 사업지역에서 발주하는 공사계약의 경우 지역기업 우대기준이 2017년 7월에 마련된 이후 지역기업 참여율은 12.4%에서 25.7%로 약 2배 정도 증가하는 성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형우 전북도 건설교통국장은 “이번 새만금사업 지역기업 우대기준 개정으로 앞으로 도내 지역기업의 참여가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되고 나아가 전라북도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새만금 사업에 지역기업의 참여 확대와 지역 상생을 위한 새만금개발청의 노력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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