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산수영장 위탁 운영 관련 임차인과 면담 과정에서 막말 의혹 / 제275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이사장 사퇴 촉구

광주광역시 북구의회 백순선 의원(문흥1‧2동, 오치1‧2동, 우산동)이 8일 열린 제275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시설관리공단 이사장의 부적절한 언행에 대해 질타하고 올바른 공단 운영을 당부했다.

▲ 백순선 의원
▲ 백순선 의원

9일 북구의회에 따르면, 시설관리공단은 북구청 산하기관으로 설립되어 종량제봉투 및 음식물 납부필증 판매 업무를 비롯해 공영주차장, 우산수영장, 태봉생활체육관, 체력인증센터 등의 시설을 북구청으로부터 위탁받아 관리・운영하고 있다.

백 의원은 “현 이사장은 직무수행계획서를 통해 기존의 민간위탁 운영방식의 특정 단체 장기수탁으로 인한 공공시설 사유화 및 고용불안정으로 인한 공공서비스 질 저하를 지적하며 이에 대한 개선 의지를 밝혔고, 본인은 십수년 간 노사분규를 한 번도 만들지 않을 정도의 노하우를 가지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공단을 원활하게 운영할 것을 약속했다”며 “그러나 우산수영장 내 임차인들과의 마찰 과정에서 보여준 이사장의 이해할 수 없는 언행을 보면 이는 명백한 거짓임이 드러났다”고 말했다.

백 의원에 따르면 지난 1월 임차인과의 면담과정에서 이사장이 임차인에게 갑질과 함께 ‘이사장 오래 하지 않을건데 맘대로 해라’는 등의 막말을 하였고, 진위 확인을 위해 면담 당시 녹취본을 공단에 요청하였으나 공단측에서 이미 녹취록을 삭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핸 백 의원은 “이사장으로서 공단을 투명하게 운영해야 할 책임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민원인에게 갑질과 막말을 하고, 이런 무책임한 발언을 했다는 사실을 은폐하기 위해 증거를 인멸한 것 아니겠냐”며 “본분을 망각하고 주민을 우롱한 이사장은 이 사태에 대한 사과와 함께, 책임지고 즉각 사퇴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끝으로 “구청장은 시설관리공단 이사장 임명권자로서 자질이 부족한 이사장을 임명했다는 것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고 지금이라도 공단이 바르게 운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시기 바란다”고 당부하며 5분 자유발언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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