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촌, 지정 병원 운영, 양질의 식단, 종교실 마련과 12,600여명 생활

오는 7월3일 개회되는 광주U대회 선수촌이 26일 개촌식을 갖고 선수와 임원을 맞이할 준비를 완료했다.

26일 오전 11시 개촌식을 갖은 2015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 선수촌은 국제대회 사상 최초로 도심 아파트를 친환경적이고, 효율적인 시스템으로 재건축한 것이 특징이다. 선수촌, ITO 빌리지 등으로 활용된 뒤 민간에 인도돼 도심 재생 효과에 기여하고 친환경 도시계획의 기틀에 발맞추고 있다.

광주U대회 조직위(공동위원장 윤장현⋅김황식)는 최적의 서비스를 제공해 경기력 향상에 기여하고, 품격 있는 선수촌 주거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할 방침이다.

아울러 선수촌 병원과 선수촌식당 운영에 심혈을 기울이며, 각종 편의시설과 종교실, 다채로운 문화행사 등으로 선수단이 선수촌에서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다.

조직위는 23일 미디어 초청 공개행사에 이어 26일 선수촌 개촌식을 갖고, 선수촌 공식 운영에 돌입한다.

◇ 도심 속 아파트 재건축 ‘에코버시아드’ 실현  / 광주U대회 조직위는 2010년 8월 화정주공 재건축 아파트 단지를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 선수촌으로 결정하고 2011년 5월 광주광역시와 사업 시행자인 화정주공재건축조합, 시공사인 (주)현대건설과 선수단 숙소 사용협약을 체결해 4년간의 공사를 거쳐 선수촌으로 사용한다.

광주 서구 화정동에 둥지를 튼 선수촌은 이미 일반인에게 분양이 완료됐다. 광주U대회 이후 일부 수리 과정을 거쳐 2016년 4월 일반 입주자에게 돌아가게 된다.

특히 U대회 선수촌은 도심 재생 효과에 기여하며 친환경 도시계획의 기틀에 발맞추며 ‘에코버시아드’(eco+universiade)의 가치를 실현하는 것이 특징이다.

광주U대회 조직위는 친환경 대회에 걸맞게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조직위원회로부터 롤스크린 등 각종 물품을 대여해 선수촌에서 적극 활용하고 있다.

선수촌은 광주공항에서 차로 15분 거리, 송정역에서 20분 거리이며 특히, 메인 스타디움에서 5분 거리에 위치하여 접근성 역시 뛰어나다.

◇ 국제구역, 주거구역, ITO구역으로 운영 / 선수촌에는 총 12,600여명의 선수단과 ITO가 22개동 2,445세대에 머무를 예정이며,  (※1, 3단지 28개동 중 22개동 사용)  선수촌은 크게 국제구역, 주거구역, ITO구역으로 나뉜다.

국제구역에는 등록센터, 경기정보센터, 선수촌병원, 도핑센터, 선수단서비스지원센터, 종합상황실, 종교시설, 회의실 등이 마련된다.

등록센터는 선수⋅임원 등 선수촌에 출입하고자 하는 방문객이 제반 출입 통제 절차를 위해 집결하는 장소로 등록데스크, 대기실, 게스트패스센터 등이 있으며, 주거구역에는 선수 숙소를 비롯해 3,5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선수촌 식당이 들어선다.

급식부문 공식후원사인 (주)아워홈은 대회기간 중 선수촌식당에서 참가 선수⋅임원단에 국가별 특성을 고려한 식단을 제공할 계획이다. 급식메뉴 구성 시 대륙별 식문화를 충분히 고려해 한식, 서양식, 이슬람 종교 국가를 고려한 할랄식 등을 선보인다.

*참고 : 할랄(halal)-이슬람교도인들이 먹고 쓸 수 있는 제품을 총칭하며, 아랍어로 ‘허용된 것’이라는 뜻*

아울러 체중 조절, 유동식(고형성분이 없으므로 씹지 않고 그대로 삼킬 수 있는 음식물), 채식주의자, 알러지(글루텐⋅유당 등)가 있는 선수 등 개인별 취향을 고려한 식단도 내놓는다.

선수촌식당은 24시간 오픈되는데, 조식⋅중식⋅석식 3식과 그 외 간이식 2식 등이 준비된다. 급식은 무제한 무정량 자율급식제로 제공되며, 5일주기 순환메뉴로 구성된다. 할랄식은 별도 코너로 운영되며, 라마단기간 동안은 일출 전에 식사가 가능하다.

아울러 조직위는 선수촌 식당 건물 내에 심장관리실을 운영, ‘Check up your Heart Program’을 추진한다. 선수들의 돌연 심장사를 예방하고, 관련 데이터베이스를 생성하기 위한 프로그램으로, 선수촌 개촌일인 26일부터 7월 15일까지 심장초음파, 심전도, 혈압, 체지방 측정 등이 이뤄진다.

각동 라인별 1층에는 안내데스크와 공동세탁장, 선수휴게실이 구비된다. 선수들은 이곳에서 간단히 세탁물을 처리하게 되며, 별도의 편의시설로 마련된 드라이클리닝룸을 이용할 수 있다.

각 선수촌 최하층에는 대표단장 및 대표단 사무실이 들어서며, 국가별 배정은 민감한 국제관계를 고려해 이뤄진다.

선수촌병원은 전남대학교병원, 조선대학교병원, 보훈병원, 보라안과, 밝은안과21병원, 대한스포츠치의학회, 광주시한의사회 등 7개 기관이 운영하며, 9개과 7개실로 구성되며, ITO구역에는 ITO숙소, 식당, 편의시설 등이 들어선다.

※9개과(내과, 외과, 응급의학과, 정형외과, 스포츠의학과, 가정의학과, 안과, 치과, 한의과), 7개실(임상병리실, 물리치료실, 방사선실, 초음파실, 주사실, 입원실, 약국)*

 선수촌 편의시설로는 은행, 편의점, 미용실, 드라이클리닝센터가 마련된다. 라운지, 플레이룸, 탁구장 네일아트 등 위락시설은 물론 휘트니스센터 같은 건강체육시설도 마련된다.

이와 함께 선수촌 게이트 2번 옆 건물에는 기독교관, 천주교관, 불교관, 이슬람교관 등 각 선수들에게 맞는 다양한 종교시설도 설치된다. 각 종교실은 종교별로 탄력적으로 운영된다.

그런가하면, 건설경영연수원에서 운영되는 충주선수촌은 6월 30일부터 7월 9일까지 조정 종목에 참여하는 선수와 임원이 머물게 된다.

◇ 입촌⋅생활…선수촌 어떻게 운영되나 / 선수단이 선수촌에 도착하면, 선수단이 대기실에 잠시 머무는 동안, 선수단을 대표하는 대표단장은 아타셰(Attaché 통역요원)와 함께 선수촌 등록센터를 방문해 도착한 참가자수, 출국날짜 등 정보를 확인, 숙박 배정 장소를 확인한다. 선수단은 임시패스배부실로 이동해 정확한 정보를 기재하고, AD카드를 받아 숙소에 입촌하게 된다.

선수들은 주방과 각종 편의시설이 준비된 공간에서 공동 생활한다. 배정 인원은 규모별로 59㎡에는 4명, 84㎡에는 7명, 101㎡에는 7명이 합숙하게 되며, 1방에는 1-3명이 들어가게 된다. 

TV, 책상, 의자 등 비치 품목은 HoD(국가별 대표단장)룸, 선수방, 대표단 사무실 등에 따라 다르다. 침대시트와 패드, 베개커버는 3일에 한번씩 교체되며, 수건은 매일 교체돼 쾌적한 환경을 제공한다. 조직위는 대회가 여름에 개최되는 점을 감안해 세대별 에어컨을 설치하며, 선수촌 내 공공장소에서는 무료 와이파이를 제공한다. 

특히 조직위는 장신(長身)선수들을 위해 엑스트라베드를 마련, 각동 라인별 1층 안내데스크에 요청하면 엑스트라 베드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선수단과의 소통을 원활히 하기 위해, 조직위는 6월 26일부터 7월 13일까지 각국 대표단장, FISU 국장이 참석한 가운데 매일 선수촌에서 대표단장 일일비공개 회의를 개최해 대회운영에 대한 현안을 논의한다.

한편, 선수촌을 방문하고자 할 때는 게스트 패스 센터를 통해 출입증을 발급받아야 하며 승인받은 구역 외에는 출입이 철저히 통제돼 선수들을 보호하게 된다.

◇선수단 위한 ‘원스톱 지원 공간’ 종합정보센터 / 선수촌 국제구역 내에 설치되는 ‘선수촌종합정보센터’(MIC⋅Main Information Center)는 참가 선수⋅임원을 대표하는 각국 대표단에게 대회에 관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대표단의 민원 해결을 돕는 공간이다.

이곳에서는 대회관련 일반 정보(선수촌 내부, 경기장, 광주 관광 등)는 물론, 경기 분야를 제외한 각종 선수단 지원서비스에 대한 안내가 이뤄진다.

※참고 : 대표단 대상 경기 관련 안내는 선수촌 내 경기정보센터에서 주관함. *

광주U대회 조직위는 불만, 불편, 불안 등 대표단의 3不을 최소화해 만족도 높은 대회를 만들 계획이다.

종합정보센터는 각국의 선수⋅임원이 선수촌에 입촌해 선수촌 생활을 즐기고, 또 경기에 임하며, 마지막으로 출국하기까지 대표단에게 충실한 사전 정보를 제공해 불편 사항을 최소화하고, 접수 민원의 신속한 처리 및 피드백 시스템을 구축하며 센터는 수송, 도시락, 시상 등 12개의 기능데스크가 통합 운영된다.

※참고 : 12개 기능데스크-피전홀, 대표단서비스, 회의장예약, 시상, 입장권, 문화행사, 수송, 보험, 입출국, 항공, 식음료, 기상예보*

선수촌종합정보센터에 들어가면 가장 먼저 접하게 되는 공간이 ‘피전홀’이다. 피전홀에는 조직위와 FISU의 공지사항, 대표단장 회의록 등을 배포하는 ‘피전박스’(Pigeon Box, 국가별 우편함)가 설치된다. 대표단에게 전달할 각종 자료들을 한곳에 모아 이곳을 방문한 대표단에게 전달하는 역할을 하는 곳이 바로 피전홀이다.

이어 ‘대표단서비스 데스크’에서는 대회종합안내서, 대표단장매뉴얼 등 공식 출판물이 전달된다. 대표단 문의 사항이나 민원이 처리되는 곳이기도 하다.

 ‘회의장예약데스크’에서는 선수촌 내 회의장을 대표단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예약관리하며, ‘시상 데스크’에서는 상장 및 참가증서 배부에 관한 민원이 접수된다.

대표단의 입장권 판매 및 입장권 발권 업무는 ‘입장권 데스크’에서, 각종 U대회 문화행사, 선수촌 문화행사, 문화⋅관광 버스투어는 ‘문화프로그램 및 여행정보 데스크’에서 담당한다.

아울러 ‘수송 데스크’에서는 수송에 관한 정보제공, 대표단 할당 차량 배차 신청 접수가 이뤄진다.

보험데스크, 입출국데스크, 항공데스크, 식음료(도시락)데스크는 관련 분야에 대한 대표단들의 민원 사항을 해결한다.

오늘의 날씨, 주간 날씨 등은 종합정보센터 내에 설치된 기상예보모니터를 통해 정보가 제공된다.

◇문화로 힐링을…선수촌 문화행사도 다채 / 선수촌에서는 대회 참가 선수단을 광주, 그리고 한국을 알리고 세계 젊은이들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문화 마당이 펼쳐진다. 선수촌 문화행사(7.1~15)는 전시(7.1~15), 공연(7.4~13), 체험(7.4~13) 행사로 나눠 진행된다.

국제구역 내 국기광장에서는 전통탈 만들기, 부채만들기, 캐리커쳐, 페이스페인팅 등 다양한 체험행사가 진행되고, 다양한 장르의 공연 무대가 이어진다.

주거지역 내 전시관에는 유니버시아드뮤지엄(Universiade Museum)이 마련되는데, 이곳에서는 유니버시아드의 역사와 배경, 역대 대회가 소개된다.

또한 선수촌 내에 한류콘텐츠 종합 전시관이 1일부터 15일까지 운영된다. 이곳에서는 대회 참가 선수단이 애니메이션⋅캐릭터, K-POP, 영상 및 드라마, 게임 등 다양한 콘텐츠와 우리나라의 문화기술(CT)을 맛볼 수 있다.

대회기간 중 선수촌 내에 머무르는 선수들이 경기 시간 외에 문화와 예술의 분위기가 흐르는 공간에서 국적, 인종, 이념을 넘어 젊음을 매개로 화합하고 교류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광주U대회 조직위는 지난 6월 20~21일 대표단 아타셰 400여명을 대상으로 현장 교육을 실시해 대표단과과 조직위 사이의 소통창구로서 중요성을 인식시키고 역할과 기능을 숙지시켰다.

선수촌 문화행사 주요내용  2015. 7. 1 ~ 7. 15(15일간)

- 한국문화전시관 및 Universiade Museum 운영(선수촌 전시관) - 선수촌 공연행사 및 체험행사 운영(선수촌 국기광장)

구 분

시 간

세 부 내 용

전시행사

09:00 ~ 21:00

한국문화전시관 및 Universiade Museum

체험행사

16:30 ~ 19:30

전통의상입기, 민속놀이, 캐리커쳐 등 한국전통 체험

공연행사

18:30 ~ 21:30

한국전통 공연, 대중가요공연, 뒷풀이페스티벌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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