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격리 일제 점검 등 선제적 대응, 현재까지 유증상자 없어

전라남도 메르스 관리대책본부장인 이낙연 도지사가 주말을 이용해 격리마을을 방문한데 이어 시군 선별진료소의 운영 및 자가 격리 상황 일제점검을 지시했다.

14일 전남도에 따르면 전남도 지난 13일 점검반(4개 반 18명)을 편성해 자가 격리자의 1대 1 밀착감시가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는지 여부와 선별진료소가 매뉴얼대로 운영돼 이용 주민의 불편사항이 없는지를 중점 점검했다. 점검 결과 지침대로 관리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메르스 검사 대상이 밀접접촉자 가운데 발열이나 기침 등 증상이 있는 경우로 한정하고 있으나 보성에서 확진 자가 발생하자, 가족과 직장 동료, 마을 주민 45명에 대해서도 검사를 확대 실시해 대상자들의 심리적 불안감 해소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14일 현재 마을 주민 등 36명의 가검물을 채취해 보건환경연구원에 의뢰했으며, 나머지 인원에 대해서는 가검물이 채취되는 대로 검사의뢰 할 예정이다.

이와는 별도로 질병관리본부에서 통보해온 접촉자 가운데 자택격리자 42명(14일 기준) 중 26명도 검사를 마쳤으며,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접촉자로 관리되지 않은 경우라도 중동지역 방문과 환자 발생 병원, 환자 경유 병원 등을 다녀오는 등 의심 사유가 있고, 발열, 기침증세가 있으면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전남지역 자가 격리 자는 14일 현재 9개시. 군 305명이며, 능동감시 일상접촉 대상자는 299명이다. 지금까지 밀접접촉자 145건을 검사한 결과 1명이 최종 양성으로 확진됐고, 103건이 음성, 검사 중이 41건이다.

전라남도 관계자는 “이번 주말까지 전남에 추가 환자 발생이 없어 다행스럽고, 앞으로도 추가 확산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다소 불편하더라도 행정기관의 통제를 잘 따라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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