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의 불교미술-인도, 동남아시아, 중앙아시아 그리고 티베트”

국립광주박물관은 6월 2일(화)부터 8월 2일(일)까지 아시아문화중심도시 광주에서 특별전 “아시아의 불교미술-인도, 동남아시아, 중앙아시아 그리고 티베트”를 개최한다.

국립광주박물관은 6월1일 오후3시 "중앙아시아 그리고 티베트” 전시회 오픈식을 갖고 전시에 들어갔다.  국립광주박물관에 의하면 불교는 석가모니의 가르침으로 기원전 6세기 인도에서 시작되어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약 2500여 년 동안 아시아를 중심으로 많은 사람들의 생활 속에 깊숙이 자리하고 있다.

처음에는 부조리한 현실의 고난에서 벗어나 이상적인 삶과 깨달음을 위한 종교로 시작되었지만, 점차 삶 속에 스며들어 정치․사상․문화․예술 등 사회의 모든 분야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되었다. 오늘날 불교는 아시아인의 정신세계를 관통하는 대표적인 종교이자 철학 사상이며, 문화적 상징으로 받아들여진다.

이번 특별전은 불교를 주제로 한 조각, 회화, 공예 등의 미술 작품을 통하여 아시아의 문화적 동질성과 다양성을 살펴보기 위해 마련되었다. 인도에서 기원한 불교미술이 아시아의 각 지역에서 어떻게 전개되고 꽃피웠는지 인도, 동남아시아, 중앙아시아 그리고 티베트의 4부로 나누어 소개한다.

제1부에서는 간다라에서 출토된 부처의 머리를 비롯해 팔라왕조의 보살상 등 불교가 기원한 인도의 다양한 불교조각이 전시된다. 제2부는 동남아시아의 불교조각․회화․공예품이 소개되는데, 특히 칠기로 제작한 화려한 공양구와 경전․경상이 눈길을 끈다. 중앙아시아의 불교미술을 다룬 제3부에서는 오타니[大谷] 탐험대에 의해 수집된 베제클리크 벽화의 모사도를 비롯하여 점토제불상 등을 만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제4부에서는 세밀한 묘사와 화려한 색채의 티베트 불화 탕카와 불교 의식에 사용되는 각종 법구로 티베트의 불교미술을 소개한다.

이번 전시는 불교가 아시아의 다양한 자연환경과 역사적․문화적 맥락 속에서 어떻게 문화적 가치로 공유되며, 동시에 지역마다 독자적인 미의식으로 표출되었는지를 살펴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아시아를 대표하는 예술 양식과 사유체계를 이해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한편 오늘 전시회 개막식에는 조현종 국립광주박물관장, 박양우 전 전남학교 총장, 서영진 광주문화재단 대표, 조진호 광주시립미술관장, 표인주 전남대학교 박물관장, 김승희 국립중앙박물관 아시아부장, 박호성 국립민속국악원장과 관련인사가 함께했으며, 국립광주박물관측은 이번 전시와 연계하여 6월 10일과 24일에는 실크로드와 인도의 불교미술에 관하여 2차례의 강연이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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