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관 확진자 추가 조사. 밀집접촉자 검사 확대 등 대응 강화

전라남도는 12일 ‘확진자 급증 및 오미크론 변이바이러스 감염자 발생에 따른 도민 호소문’을 통해 강화한 방역 대응 방침을 발표하고,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한 도민의 적극적인 방역 대책 동참을 당부했다.

▲ 문금주 전라남도 행정부지사가 12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코로나19 확진자 급증 및 오미크론 변이바이러스 감염자 발생’에 따른 도민호소문을 발표하고 있다.(전남도제공)
▲ 문금주 전라남도 행정부지사가 12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코로나19 확진자 급증 및 오미크론 변이바이러스 감염자 발생’에 따른 도민호소문을 발표하고 있다.(전남도제공)

전남도는 이날 질병관리청으로부터 도내 코로나19 확진자 중 3명이 정밀검사 결과, 오미크론 변이바이러스에 감염됐다고 통보받았다.

12일 전남도에 따르면, 역학조사 결과, 전북의 첫 오미크론 확진자인 아프가니스탄 국적 30대 외국인 유학생이 조카와 접촉했으며, 조카가 다니는 어린이집으로 확산됐다. 이후 서울에서 가족모임 등을 통해 전남으로 지역 간 전파가 이뤄진 것으로 확인됐다.

전남지역 오미크론 변이바이러스 감염 의심 확진자 18명 중 3명이 검사를 통해 확인됐으며, 나머지 15명에 대해선 질병관리청에서 확인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전남도는 오미크론 의심 확진자가 발생한 11일부터 접촉자 2천225명을 전수 검사하고, 295명을 자가격리하는 등 신속하고 광범위한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전남도는 확진자가 발생한 함평 지역 어린이집과 유치원은 1주일 간 비대면 수업으로 전환하는 등 오미크론 변이 확산 차단을 위해 방역 대응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밀접접촉자는 접종여부와 관계없이 14일간 격리해 진단검사를 하돼, 정부방침인 3회보다 강화해 격리 중 매일 1회씩 실시한다. 또한 모든 해외입국자에 대해 10일간 시설격리하고, 격리 기간 중 4회의 진단검사를 실시한다.

특히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는 즉시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이송해 치료한다. 추가 발생한 오미크론 확진자는 병원․생활치료센터에 입원 시켜 치료할 계획이다.

문금주 전남도 행정부지사는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는 확산 속도가 매우 빨라 위험성이 크다”며 “전남에서도 오미크론 감염자가 확인된 만큼 도민 모두 개인별 방역수칙 준수, 불필요한 모임 및 타지역 방문 자제, 타지역 방문한 경우 일상복귀 전 진단검사 음성 확인 등 방역대책에 적극적으로 참여해달라”고 당부했다.

▲ 문금주 전라남도 행정부지사가 12일 오후 코로나19 재택치료 현장을 점검하기 위해 장흥 정남진리조트를 방문, 임성수 장흥부군수로부터 시설재택치료 운영계획을 청취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있다
▲ 문금주 전라남도 행정부지사가 12일 오후 코로나19 재택치료 현장을 점검하기 위해 장흥 정남진리조트를 방문, 임성수 장흥부군수로부터 시설재택치료 운영계획을 청취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있다

‘확진자 급증 및 오미크론 변이바이러스 감염자 발생’에 따른 도민호소문 (전문)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최근 전국적으로 연일 7천명이 넘는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코로나19 확산세가 연일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우리 도에도 어제 하루 80명의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어 대단히 위중한 상황입니다.

또한, 함평군 어린이집 관련 확진자 18명 중 3명이 오미크론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으로 질병청 검사를 통해 확인되었고, 추가검사를 통해 이후에도 오미크론 감염자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감염경로를 분석한 결과 전북의 첫 오미크론 확진자인 아프가니스탄 국적 30대 외국인 유학생을 접촉한 조카를 통해 전북의 어린이집으로 확산되었고 이후 서울에서 가족모임 등을 통해 전남으로 지역 간 전파가 이뤄진 것으로 역학조사를 통해 확인되었습니다.

이에, 우리 도는 오미크론 변이 확산 차단을 위해 방역 대응을 더욱 강화할 방침입니다.

①밀접접촉자는 접종여부와 관계없이 14일 간 격리하여 진단검사를 실시하되, 정부방침인 3회보다 강화하여 1일 1회 실시하고

②모든 해외입국자는 10일 간 시설격리토록 하고 격리기간 동안 4회의 진단검사를 실시토록 조치하겠습니다.

③오미크론 변이 확진자는 즉시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이송하여 치료하고, 추가로 발생되는 오미크론 확진자도 병원‧생활치료센터 입원시켜 치료할 계획입니다.

④도는 접촉자 2,225명을 전수검사하고, 295명을 자가격리하는 등 신속하고 광범위한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으며 확진자가 발생한 함평군 지역의 어린이집과 유치원은 일주일 간 비대면 수업으로 전환하는 등 방역 대응에 만전을 기하도록 하겠습니다.

도민 여러분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두려움보다는 손씻기, 마스크 착용, 겨울철 실내환기 등 기본적인 방역수칙 준수 불필요한 모임 및 타지역 방문 자제, 불가피한 방문 후에는 일상복귀 전 진단검사 음성결과 확인 등 도민 여러분들의 자발적이고 적극적인 참여가 그 어느때보다 절실한 상황입니다.

또한, 감염됐을 때 병세가 중증으로 악화하는 것을 막기 위해 적극적으로 예방접종 및 추가접종에 참여해주시길 당부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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