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남북 하나의 국가 31.2%, 청소년 자유왕래 80.5% / 인식 차이 좁힐 통일교육‧문화기반 조성사업 등 필요

광주지역 성인과 청소년 간 통일에 대한 인식이 상당 부분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광주시에 따르면, 통일에 대해 성인은 ‘남북이 하나의 국가로 합쳐지는 것’(31.2%), ‘사람들이 자유롭게 왕래하는 것’(26.0%)이라고 답하고, 청소년은 ‘사람들이 자유롭게 왕래하는 것’(80.5%), ‘남북이 하나의 국가로 합쳐지는 것’(8%)이라고 응답했다.

▲ 설문 결과치
▲ 설문 결과치

이는 광주광역시가 시 교육청, 시 남북교류협의회와 공동으로 리서치전문 기관인 폴인사이트에 의뢰해 지난 11월10일부터 26일까지 광주시 18세 이상 남녀 500명과 중·고등학생 610명을 대상(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21%포인트)으로 실시한 ‘평화·통일 시민 인식조사’ 결과 나타났다.

통일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성인은 필요하다(65.2%), 보통(25.2%), 필요하지 않다(9.6%), 청소년은 필요하다(53.1%), 보통(30.7%), 필요하지 않다(16.2%)로 답했다.

통일이 필요하지 않은 이유로 성인은 ‘남북 간 사회·문화적 차이’(33.3%), ‘통일 이후 사회적 문제’(31.3%) 순으로 응답이 많았으며, 청소년은 ‘통일의 경제적 부담’(28.3%), ‘통일 이후 사회적 문제’(27.3%) 순으로 답했다.

북한에 대한 인식에서 성인은 ‘협력적 대상’(45.2%), ‘지원의 대상’(25.0%)이라는 응답이 많았고, 청소년은 ‘협력적 대상’(36.7%), ‘경계 대상’(31.8%)이라고 대답했다.

남북교류 활성화를 위해 광주시가 가장 우선적으로 추진해야 할 일은 ‘남북 지방간 경제협력’(34.0%), ‘활성화를 위한 법·제도 마련’(21.6%), ‘북한에 대한 인도적 지원’(18.8%), ‘통일을 대비한 협력기금 마련’(14.0%), ‘국제스포츠행사 공동 유치’(10.0%) 순이다.

평화통일 공감대 형성을 위한 광주시의 역할은 ‘평화통일 교육’과 ‘평화통일 체험공간 조성’(각각 36.6%), ‘평화통일 관련 행사 개최’(20.0%), ‘평화통일 단체 지원’(6.0%)으로 응답했다.

정부의 종전선언에 대한 평가는 성인은 긍정평가(66.4%), 보통(28.4%), 부정평가(5.2%) 청소년은 긍정평가(59.3%), 보통(33.5%), 부정평가(7.2%)로 나타났다.

김정민 시 평화기반조성과장은 “인식조사 결과를 자치구, 유관기관, 시민사회단체에 공유하고 향후 평화·통일 정책수립과 실행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해 세대간 인식차이를 좁힐 수 있는 통일교육, 문화기반 조성사업 등을 활성화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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