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군악대 등 시가행진 및 해군함정 공개 등 다채로운 행사 개최

전남 고흥군(군수 박병종)은 국난 극복을 위해 헌신하신 임진왜란 당시의 용감한 무장이었던 이대원․정운 제독의 숭고한 우국충정을 추모하는 뜻 깊은 행사를 가졌다고 밝혔다.

5월 1일 고흥군에 따르면 고흥 도양읍 봉암리 쌍충사 및 시가지 일원에서 (사)녹도진 쌍충사 모충회 주관으로 임진왜란 때 전라좌수영의 선봉이였던 녹도만호 충렬공 이대원 장군과 충장공 정운 제독을 추모하는 쌍충제전을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고흥보성 김승남 국회의원, 박병종 군수, 해군 제3함대 조인철 참모장을 비롯한 제독 후손, 각급 기관단체장, 군민 등 1000여 명이 참석하였다.

추모식 행사에 앞서 도양읍민회관에서 부터 쌍충사까지 해군 군악대, 의장대,
조선시대 흥양수군 1관 4포 관직계승자, 수군, 학생 등이 참여하는 시가행진이 펼쳐졌다.

시가행진이 끝난 후 본행사인 추모식은 쌍충사 경내에서 추념사와 축사, 헌화 및 분향, 추모시 낭독 등 순으로 진행되었다.

박병종 군수는 추모사를 통해 “ 1관 4포가 있는 호국의 성지 고흥에서 이대원․정운 제독의 의로운 기상이 고흥의 미래를 밝히는 빛이 될 것이며, 의로운 땅 고흥을 희망의 터전으로 만들어 나가자”고 당부했다.


추모식 후에는 녹동신항 여객선 부두에서 일반인들에게 해군함정 2척 공개행사와 더불어 녹동중학교 시청각실에서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안보교육도 실시되었다.

한편, 해군함정 관람과 안보교육을 받은 대다수 군민과 학생들은 “우리나라 해군의 용맹한 기상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고 말했다.

도양읍에 위치한 쌍충사는 임란직전의 왜변란과 임진왜란을 극복하는데 앞장선 녹도만호 충열공 이대원제독(손죽도해전 전사)과 충장공 정운제독(부산포해전 전사)을 모시고 있으며, 1947년 중건된 사당과 1957년 건립된 강당 사각대문, 관리사 등으로 구성되어 있고 1990년 지방기념물 제128호로 지정 관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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