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문화관 6일 김선제·송혜원의 산조·판소리 무대 선보여 / 서석당 현장 입장 선착순 20명…유튜브·페이스북 생중계 병행

무등산 자락 전통의 멋과 흥을 전해줄 ‘전통문화관 토요상설공연’이 11월 2회 공연만을 남겨둔 가운데 대면과 비대면을 병행 진행한다.

▲ 포스터
▲ 포스터

오는 6일(토) 오후 3시 전통문화관 서석당에서는 김선제의 ‘박종선류 아쟁산조’와 송혜원의 ‘동초제 판소리 심청가’ 등 판소리ㆍ산조 무대를 선보인다.

3일 광주전통문화관에 따르면, 먼저 김선제의 ‘한일섭제 박종선류 아쟁산조’ 무대는 약 25분 연주의 긴 산조 전 바탕을 연주한다. 진양조-중모리-중중모리-자진모리장단 구성으로 아쟁 특유의 애절함과 힘 있는 소리가 어우러져 산조 본연의 맛을 한껏 살릴 예정이다.

‘한일섭제 박종선류 아쟁산조’는 한일섭에서 박종선(서울시 무형문화재 제39호 예능보유자)으로 구전 전승된 산조다. 아쟁산조는 소리제 산조와 시나위제 산조로 나뉘는데 소리제 산조의 뿌리는 한일섭 산조이며, 박종선이 그 가락에 더하고 발전시켜 전하고 있다.

연주자 김선제는 제17회 명창박녹주국악대제전 일반부 종합최우수상 수상과 다수의 발표회를 개최했다. 현재 서울특별시 무형문화재 제39호 박종선류 아쟁산조 이수자와 광주시립국악관현악단 수석상임단원으로 재직 중이다.

다음으로 송혜원의 동초제 심청가 중 ‘심봉사 황성 올라가는 대목’이 이어진다. 공연은 심청가 중 ‘도망간 뺑덕이네를 원망하며-날이 차차-목욕하는 대목-무릉태수 만나는 대목-방아타령’까지 선보일 예정이다.

김연수 명창이 기존의 판소리를 재해석하고 새롭게 구성하는 과정에서 선율과 사설의 창조성을 부각시킨 유파를 만들었는데, 이를 동초제 판소리라 한다. 가사와 문학성을 중시하기 때문에 사설이 정확하고 너름새(동작)가 정교하며, 다양한 붙임새(장단), 확실한 가사 전달 등이 특징이다.

소리꾼 송혜원은 제15회 서편제보성소리축제 일반부 대상 수상과 다수의 발표회를 개최했다. 현재 광주광역시 무형문화재 제16호 동초제 춘향가 이수자, 국악중심 연의 공연예술단 상임단원으로 활동 중이다.

한편, 2021년 전통문화관 토요상설공연은 오는 13일 국악그룹 늘솜 ‘For the Public 프로젝트 – 강남제비박씨’ 무대로 마무리할 예정이다. 무료관람이며 단계적 일상회복을 위한 지침에 따라 선착순 20명으로 제한한다. 동시에 ‘광주문화재단 전통문화관’ 유튜브와 페이스북을 통해 온라인 생중계될 예정이다.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현장 관람은 ▲마스크 착용 ▲발열 점검 ▲전자출입명부와 자가문진표 작성 ▲손 소독 실시 등 방역 수칙 하에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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