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호 발사 계기 정부 정책 발맞춰 앵커기업 유치 등 선제 대응 주문

김영록 전라남도지사는 6일 “오는 21일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발사를 계기로, 뉴 스페이스(New Space) 시대에 전남이 우주산업의 중심지로 떠오르도록 선제적으로 대응하자”고 강조했다.

▲ 실국장 회의를 주재하고 있는 김영록 전남도지사
▲ 실국장 회의를 주재하고 있는 김영록 전남도지사

전남도에 따르면 김 지사는 이날 오전 도청 서재필실에서 열린 실국장 정책회의에서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하는 누리호가 국민의 한결같은 여망을 안고 성공적으로 이뤄지길 바란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우주산업은 바야흐로 민간기업이 주도하는 뉴 스페이스 시대로 가고 있다”며 “한국형 발사체 고도화 등 정부 정책 기조에 맞춰 우주기업 특화 산업단지 조성 및 앵커기업 유치, 우주과학 복합 테마단지 조성, 전문인력 양성 등 차별화한 신규 사업을 발굴해 정부 계획에 반영되도록 하자”고 말했다.

‘위드코로나’ 시대에 대비한 공공의료원의 중증환자 치료체계 구축도 역설했다. 김 지사는 “최근 코로나 기세가 다소 꺾이는 추세고, 특히 전남은 확진자가 상대적으로 적고, 전국에서 가장 높은 백신 접종률을 기록하는 등 안정적으로 관리가 되고 있다”며 “정부가 위드코로나 방역체계를 검토하는 것에 발맞춰 도립 강진․순천의료원과 목포시립의료원이 경증뿐만 아니라 중증환자도 관리하도록 시설장비와 인력, 종사자 교육 등 체계를 갖춰나가자”고 말했다.

오는 8일 개원하는 한국섬진흥원과 관련해선 “출범식은 섬 주민이 소득 증대 등 획기적 발전에 대한 기대감을 갖는 축제의 장이 돼야 한다”며 “이를 위해 섬에 대해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조사와 연구·정책을 국가적으로 잘 수립해 추진해 달라는 섬 주민의 바람이 표출되도록 분위기를 모아가자”고 당부했다.

SOC 분야에 사상 최다인 12조 원이 국가계획에 반영된 것에 대해선 “SOC가 갖춰진다고 모든 발전이 이뤄지는 것은 아니지만 갖춰지지 않고서는 발전을 기대하기 힘들다”며 “고흥~완도․고흥 봉래 2개 구간이 21년 만에 국도로 승격하고, 여수~남해 해저터널, 신안 추포~비금 연도교 사업 등이 국가계획에 반영됐다고 해서 바로 예산 조치가 이뤄지는 것이 아니므로 ‘이제부터 시작’이란 생각으로 앞으로 더 엄청난 노력을 기울이길 바란다”고 독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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