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절정에 다다른 4월 여행의 중심엔 제주가 우뚝

꽃이 피기 시작하는 춘삼월(春三月)이 지나고 4월의 문 활짝 열였다.  이제 봄꽃 나들이가기 딱 좋은 계절, 개나리, 동백꽃, 유채꽃, 벚꽃 등 꽃 소식이 제주에서부터 시작되어 서서히 북상하고 있다.

언제나 우리나라 여행의 1번지이며, 가장 가고 싶은 곳이 제주도이다.  이번 제주 여행은 송학산앞 바다에 우뚝서있는 형제바위 일출과 푸른 함덕 해수욕장 바다와 잘 어울리는 유채꽃이 활짝 피어있는 서우봉 자락, 시원스럽게 달리다 쉬어갈 수 있는 곳 성읍 녹차마을풍경과 건설교통부의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 에 선정되기도 한 가시리 녹산로 등을 담았다.

건설교통부의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 에 선정되기도 한 가시리 녹산로, 녹산로는 조선시대 최고의 목마장이던 녹산장과 갑마장을 관통하는 길로 현재 제주에서도 손꼽히는 경관을 자랑하는 유채꽃 길로 가시리 마을 10경 중 제1경으로 꼽히기도 한다.

서귀포 가시리 마을은 진입로부터 정석 대한항공기념관 사(10km구간에)이에 펼쳐지는 유채꽃과 벚꽃이 어우러져 그림 같은 드라이브 코스엔 찾는 이들이 붐비고 있다. 그러나 이길은 2차선도로로써 인도가 없어 달리는 차량에 교통사고위험이 상존하고 있어 주의가 요망되는 곳이기도 하다.

서우봉(산책로)은 살진 물소가 뭍으로 올라오는 듯한 형상이라고 하여 예부터 덕산으로 여겨져왔다 동쫄 기슭에는 일본군이 파놓은 21개의 굴이 남아있으며, 서우봉 산책로는 합덕리 고두철 이장과 동네 청년들이 2003년부터 2년동안 낫과 호미만으로 만든 길이다.

제주 서우봉 일제 동굴유적지(군록문화재 제309호)는 태평양전쟁 말기 일본은 본토 상륙에 대디하여 제주도를 결사항전의 군사기지로 삼았다. 서우봉 동굴전지는 일본군이 해상으로 들어오는 미군함대를 향해 자살 폭파 공격을 하기 위해 구축한 군사시설이다.

일본군은 서우봉 해안을 따라 동서 방향으로 왕(王)자와 일(一)자 모양으로 동굴식 갱도를 끓어 놓았다. 이 군사시설에는 일본 해군 특공부대가 배치되어 바다로 들어오는 미군함대를 겨냥하였던 것으로 추정되는 곳이다.

현재 확인되는 동굴진지는 15~16곳이며 내부의 높이는 2.5M 길이는 10~20M정도이다. 일부 굴 입구가 잡초로 덮여 있고 함몰된 곳도 있으나. 대부분 원형을 볼 수 있다. 현존하는 일본의 군사유적 가운데 보존상태가 매우 양호한 곳이다.

제주 항파두리 항몽 유적지 (사적제396호) ; 삼별초군의 항전과 항파드리의 역사를 살펴보면 강화도에서 진용을 정비한 삼별초군은 근거지를 진도로 옮겨 대묭항전을 펼쳤다. 그러나 1271년(고려 원종 12년) 5월 진도가 고려. 몽골 연합군에게 함락되자 김통정(金通精)장군은 잔여세력을 이끌고 제주도에 들어와 이곳 항파두리에 진지(陣地)를 마련하고 내. 외성(內外城)을 쌓았다.

특히 외성은 흙과 돌멩이를 섞어서 쌓은 토성(土城)으로 그 길이가 15리(6Km)에 달하였으며, 토성 위에는 나무를 태운 재를 뿌려서 연막전술을 폈다고 한다. 즉 적이 나타났을 때 말꼬리에 빗자루를 메달아 달리게 하면 자연히 재가 하늘로 날아올라 연막이 되었다는 것이다.

또 바닷가를 따라 3백여리에 달하는 환해장성(環海長成)을 쌓아서 적의 침입을 대비하였다. 몽골과 고려 조정의 회유에도 불구하고 삼별초군이 굴복하지 않자 고려의 김방경(金方慶)과 몽골의 흔도(欣都)가 이끄는 고려. 몽골연합군 1만2천여명이 1273년(고려 원종 14년)4월 함덕포와 비양도로 상륙하여 공격하였다.

삼별초군은 이에 맞서 혈전을 벌였으나 끝내 함락되고 말았다 마지막까지 항전하던 김통정 장군은 붉은오름으로 퇴각한 뒤 자결함으로서 몽골 침입이후 40여년에 걸친 삼별초군의 항몽 투쟁은 끝이 났으며, 제주도에서 최후까지 항쟁한 2년 6개월의 자취가 곧 이 항파두성 사적이다.

[사진으로 함께한 제주여행/ 3월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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