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공공디자인 사업 추진.. 도시경관 개선, 도시 브랜드 가치 높여 / 비엔날레・지역상권 상생하는 공공디자인 모델 구축 노력

광주시 북구(구청장 문인)가 추진한 공공디자인 사업을 통해 광주비엔날레 전시관 일원이 보다 매력적인 장소로 탈바꿈해 이목을 끈다.

▲ 월컴사인 (북구제공)
▲ 월컴사인 (북구제공)

28일 북구에 따르면 최근 문화체육관광부의 최초 시범사업인 ‘국제문화예술행사 개최도시 시각이미지 개선 사업’을 완료했다.

이로써 세계 5대 비엔날레 개최지의 위상에 맞는 품격 높은 도시경관을 갖추게 됐다.

이 사업은 문체부의 지원을 받아 광주시와 북구가 함께 추진했다.

문체부 산하 공공디자인 전문기관인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의 기본 계획에 따라 ▴미디어파사드 구축 ▴보행친화 공공디자인 ▴아트쉘터, 웰컴사인 조성 ▴좋은 빛 상징 거리 조성 ▴예술 공간 공공디자인 등 5개 분야로 나눠 진행됐다.

북구는 제13회 광주비엔날레 행사 기간 동안 전시관 외벽에 미디어파사드 공연을 선보이며 이곳을 방문했던 시민과 관람객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특히 비엔날레 전시관 권역에 빛의 도시 광주를 상징하는 LED 조명과 보행자 중심의 인도를 설치하는 등 야간경관 안전한 보행환경을 조성했다.

(사)한국디자인총연합회 회장이자 이번 사업을 기획한 이길형 총괄기획가는 “2019 광주디자인비엔날레의 총감독을 역임하면서 이 지역에 애정을 갖게 됐다”면서 “광주비엔날레를 매개로 광주시 도시문화 확산의 거점 구축을 목표로 사업을 기획했다”고 밝혔다.

북구 용봉동에 30년째 거주 중인 주민 김모 씨(62세, 여)는 “전시관 안으로 국한됐던 비엔날레가 거리로 나온 것 같다”며 “그동안 비엔날레 주변 도시경관이 조금 아쉬웠는데 이제는 자부심이 느껴진다”고 말했다.

북구는 향후 비엔날레 광장을 비롯한 전시관 주변 거리를 플리마켓, 버스킹 등 지역 주민과 청년 예술가들의 활동을 위한 생활문화 공간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문인 북구청장은 “앞으로도 광주비엔날레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제문화예술행사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나가겠다”며 “비엔날레와 지역상권의 상생 그리고 지역발전을 위한 공공디자인 모델 구축에도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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