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 의원, 청소년들 돈 없어도‧어디서나 공부할 수 있는 공간 마련해야

광주 남구의회 하주아 의원이 7일 열린 제279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청소년들이 함께 공부하고 어울릴 수 있는 ‘공공 스터디카페형 순수열람 도서관’을 설치하자”고 제안했다.

▲ 하주아 의원
▲ 하주아 의원

7일 남구의회에 따르면, 우선 내년 2월 신축 이전하는 봉선2동행정복지센터 기존 건물을 ‘공공 스터디카페형 순수열람 제1호 도서관’으로 리모델링해 줄 것을 요청했다.

또한 남구가 운영 중인 도서관에 순수열람실과 자료실, 문헌정보실 등의 공간 비율이 적정한지 재검토해 청소년들이 무료로 공부할 수 있는 공간을 더 확보하자는 것이다. 아울러 남구 각 동에 있는 총 72개 작은도서관도 학교 또는 학원 숙제를 할 수 있는 ‘스터디카페형’ 공간으로 개선해줄 것을 건의했다.

하 의원에 따르면 남구에는 광주시가 운영하는 사직도서관을 제외하고 봉선2동 문화정보도서관, 진월동 푸른길도서관, 구 남구청 자리 옆 청소년도서관이 있다. 2022년에 효천지구에 들어설 효천도서관까지 4곳에 불과하다.

이들 네 곳 도서관 중 청소년도서관과 효천도서관은 청소년들이 앉아서 공부할 수 있는 순수열람실이 아예 없다. 문화정보도서관은 136석, 푸른길도서관 20석이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청소년들이 주로 동네에 생겨나고 있는 ‘사설 스터디카페’에서 시간당 2,000원에 달하는 이용료를 내고 공부할 수밖에 없다는 것.

하 의원은 “요즘 청소년들이 마음 편히 공부하고 놀 수 있는 도서관이 턱없이 부족하다”며 “남구가 ‘문화교육특구’라는 슬로건과 함께 ‘교육하기 좋은 곳’으로 이름나 있는 만큼 ‘돈 없어도 공부할 수 있는 남구! 어디에서나 쉽게 공부할 수 있는 남구!’를 만들어 달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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