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연 당대표 적합도 “문재인(47.8%) vs 박지원(14.0%)”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서치뷰"가 인터넷방송 "팩트TV"와 함께 29일 주요 정치현안에 대한 실시간 공개조사를 실시했다.

30일 조사 결과 朴대통령 직무수행 긍정평가는 한 달 전보다 13.5%p나 급락한 26%로 역대 최저로 나타났고, 새누리당도 4.4%p 하락한 35.4%로 지난 2013년 8월 이후 17개월 만에 가장 낮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여론전문조사기관인 "리서치뷰" 발표에 따르면 반면, 다음 달 8일 전당대회를 앞둔 새정치민주연합은 12월말 대비 7.2%p 상승한 23.3%로 작년 7월말 재보선 참패 이후 가장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고, 차기 당대표 적합도는 문재인 의원이 47.8%의 지지를 얻어 14%에 그친 박지원 의원을 크게 앞섰다.

또한 78.3%의 응답자가 삼성 SDS 상장 시세차익 환수를 위한 일명 ‘이학수 특별법’ 제정에 찬성했고, 66.4%는 ‘자원외교 5인방’을 국정조사에 증인으로 채택해야 한다고 답했다.

세월호 선체인양에 대해서는 60.5%가 진상규명 등을 위해 비용이 들더라도 인양해야 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지난 12월 19일 통합진보당 해산 선고 이후 상승세로 돌아섰던 박근혜 대통령 직무수행 긍정평가가 역대 최저치인 26.0%로 급락했고, 부정평가는 세월호 참사 직후보다 15.4%p나 더 높은 64.7%로 최고치를 갱신했다. 특히 박대통령 긍정평가는 새누리당 지지율 35.4%보다 9.4%p나 더 낮은 수치다.

긍정평가는 지난 12월말보다 13.5%p 급락한 26.0%를 기록한 반면, 부정평가는 14.2%p 급등한 64.7%로 부정평가가 2.5배나 더 높았다(무응답 : 9.3%).

대부분 계층에서 긍정평가는 하락하고 부정평가는 급증한 가운데 그동안 견고한 지지율을 떠받쳐주던 50~60대와 영남지역에서도 모두 역대 최저치를 기록하며 지지율이 반 토막 난 것으로 나타났다.

긍정평가는 12월말 대비 50대(53.9% → 37.5%) 16.4%p, 60대(60.3% → 43.4%) 16.9%p, 대구/경북(49.4% → 29.8%) 19.6%p, 부산/울산/경남(54.7% → 22.3%) 32.4%p 각각 하락했다.

반면, 부정평가는 50대(31.1% → 52.8%) 21.7%p, 60대(28.3% → 40.0%) 11.7%p, 대구/경북(39.9% → 56.8%) 16.9%p, 부산/울산/경남(37.4% → 67.0%) 29.6%p 등 모두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대통령 지지율 하락은 ‘정윤회ㆍ십상시 국정농단’ 의혹에 이어 연말정산 증세논란, 교체여론이 비등했던 김기춘 비서실장과 청와대 3인방 유임 등 인사전반에 대한 실망감이 누적된 결과로 추정된다.

새누리당 지지율도 동반하락 한 가운데 직전 대비 4.4%p 하락한 35.4%로 지난 2013년 8월 이후 17개월 만에 가장 낮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반면 다음달 8일 전당대회를 앞둔 새정치민주연합은 7.2%p 오른 23.3%로 지난 7ㆍ30 재보선 참패 이후 가장 높은 지지를 얻었고, 정의당도 작년 8월 이후 가장 높은 7.2%를 기록해 옛 통합진보당 지지층의 상당수를 흡수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무당층 : 34.1%). 

새정치연합 지지층과 무당층 575명을 대상으로 차기 당대표 적합도를 물은 결과 47.8%의 지지를 얻은 문재인 의원이 14.0%에 그친 박지원 의원을 33.8%p 크게 앞서는 가운데 이인영 의원이 10.8%로 뒤를 이었다(무응답 : 27.4%).

문재인 의원은 19/20대(66.3%), 30대(54.3%), 40대(46.2%), 50대(29.5%), 서울(45.1%), 경기/인천(45.1%), 충청(63.6%), 호남(41.5%), 대구/경북(52.3%), 부산/울산/경남(55.0%), 남성(45.9%), 여성(49.9%) 등 대부분 계층에서 선두를 달렸고, 박지원 의원은 60대(37.3%)와 강원/제주(51.3%)에서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다.

새정치연합 지지층(n : 233명)에서는 ‘문재인(63.9%) vs 박지원(20.0%) vs 이인영(10.4%)’순으로 나타났고, 무당층(n : 341명)은 ‘문재인(36.8%) vs 이인영(11.1%) vs 박지원(10.0%)’순으로 2~3위 순위가 바뀌었다.

작년 11월 삼성 SDS 주식 상장으로 이재용 부회장 등 삼성 관계자들이 약 6~7조원대의 시세차익을 올린 것과 관련하여 78.3%가 일명 ‘이학수 특별법’을 제정해 모두 환수하는 방안에 찬성했고, 11.4%는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무응답 : 10.3%). 지난 11월말과 비교해 특별법 제정 찬성은 ‘74.2% → 78.3%’로 4.1%p 상승한 반면, 반대는 ‘13.5% → 11.4%’로 2.1%p 하락했다.

전 계층에서 모두 ‘이학수 특별법’ 찬성여론이 압도적으로 높은 가운데 특히 새누리당 지지층에서도 ‘찬성(66.7%) vs 반대(15.8%)’로 찬성이 50.9%p나 더 높았다.

국회 ‘자원외교 국정조사’가 증인채택 문제로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국민 66.4%는 이명박 전 대통령을 비롯한 이상득ㆍ최경환ㆍ윤상직ㆍ박영준 등 이른바 ‘자원외교 5인방’에 대한 증인채택에 찬성했고, 26.2%는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무응답 : 7.4%).

전 계층에서 모두 ‘자원외교 5인방’ 증인채택에 찬성여론이 높은 가운데 새누리당 지지층(찬성 51.7% vs 반대 36.7%)에서도 찬성이 15.0%p 더 높았다.

모두 304명의 희생자를 낸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지 10개월이 지나는 가운데 선체인양 여부에 대한 질문에 60.5%의 응답자가 ‘실종자 수색과 진상규명, 역사적 교훈으로 삼기 위해 비용이 들더라도 인양해야 한다’고 답했고, 29.1%는 ‘많은 비용이 들고, 진상규명 등에 별 도움이 안되므로 인양하지 말아야 한다’고 응답해 선체인양 찬성여론이 2배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무응답 : 10.3%).

지난 11월말과 비교해 선체인양 찬성의견은 ‘53.1% → 60.5%’로 7.4%p 상승했고, 반대는 ‘27.7% → 29.1%’로 1.4%p 소폭 상승했다.

새누리당 지지층(찬성 39.5% vs 반대 44.6%)을 제외한 다른 계층에서는 모두 세월호 선체인양에 대한 찬성여론이 더 높았다.

이 조사는 1월 29일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서치뷰(대표 안일원)>가 인터넷방송 <팩트TV>와 함께 전국 만19세 이상 휴대전화가입자 1천명을 대상으로 컴퓨터자동응답시스템을 이용 임의전화걸기(RDD)로 진행했다. 표본은 2014년 12월말 현재 국가주민등록인구통계에 따라 비례할당 후 무작위 추출했고, 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에 ±3.1%p다. 특히 이번 조사는 <리서치뷰>와 <팩트TV> 홈페이지를 통해 실시간 공개조사로 진행됐다.

참고로 본 조사 응답자 1천 명 중 48.3%는 지난 대선에서 박근혜 후보, 35.0%는 문재인 후보에게 각각 투표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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