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장현 시장 제안 따라 의제별 간부토론회로 진행키로

광주광역시가 행정의 패러다임을 ‘일 중심’, ‘성과 중심’으로 빠르게 전환하고 있다.    윤장현 시장은 15일 간부회의에서 “앞으로 목요간부회의는 기존의 실국별 보고와 시장의 지시라는 틀에 박힌 형태에서 벗어나 간부공무원간 의제별 토론의 장으로 진행하겠다.”라고 밝혔다.

윤 시장은 “실국 간 벽을 허물고 모든 간부들이 난상토론을 벌여 현안을 공유하고 의제별로 지혜를 모으는 자리로 활용할 것이다.”라며 “필요하다면 관련분야 교수 등 전문가도 부르고 브레인스토밍도 하자.”라고 덧붙였다.

이같은 변화는 윤 시장이 새해 들어 민선6기의 시정철학과 구상을 속도감 있게 실천함으로써 시민들과 약속했던 것들에 대해 본격적으로 성과를 내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풀이된다.

이날 첫 토론에서는 빛가람혁신도시 종합대책, 상무소각장 폐쇄에 따른 대체 열원 확보 방안, 앞으로 설립되는 복지재단의 명칭 등을 의제로 올려 간부들이 활발하게 의견을 개진했다.

특히 빛가람혁신도시 대책과 관련, 광주-혁신도시 간 교통문제 해결 방안, 에너지, 문화, IT 등 입주 기관별 특성을 파악한 맞춤형 산업대책 강구, 공동발전기금 활용 방안, 의료서비스 제공, 입주기관과 연계한 내년도 국비확보 방안, 광주·전남-입주기관 간 공동 워크숍 개최 등 다양한 방안들이 쏟아져 나왔다.

윤 시장도 전남도와 함께 배꽃이 흐드러지게 피는 5월쯤에 가칭 ‘빛가람배꽃축제’를 열어 입주기관 종사자들을 위로 격려하고 관련 지자체와 일체감을 갖는 방안도 검토해보자고 제안하기도 했다.

윤 시장은 “전남이나 나주와 협의할 부분은 협의하되 광주시가 자체적으로 혁신도시 입주기관에 제공할 수 있는 서비스들을 발굴해 당장 실천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토론회 말미에 윤 시장은 “현안에 대한 최종 결정은 시장이 하겠지만 이런 자리가 익숙해져서 토론을 통해 현안을 공유하고 지혜를 모으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토론은 1시간 가량 소요되던 기존 간부회의보다 훨씬 늘어난 1시간40분 동안 계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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