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9명 미 인양 수중(水中)에 애타는 가족 품에 언제?

세월호 침몰 270일을 맞은 1월 10일 진도 팽목 항에 파도는 잔잔한데 아물지 않는 가족의 아픔만큼 그동안 무사귀환을 기원하면서 설치해 두었던 각종 프랑 카드가 찬바람에 찢기고 헐어 아직도 가족 품에 돌와 오지 못한 9명, 한 서린 가족심경을 대변 한 것 같다.

세월호 침몰사고 270일을 맞은 1월 10일 오후 진도 팽목 항에는 차가운 겨울바람에 찢기고 낡은 무사기환의 염원을 담은 프랑 카드를 철거하고 전국각지에서 활동했던 사진 형 프랑 카드로 교체작업이 안산, 광주 등에서 찾은 4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되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장헌권( NCC 인권위원장 / 서정교회)목사는 “세월호 침몰 270일인 현재까지 세월호는 인양되지 않고 있으나 세월호를 인양해야 진실규명과 사고원인을 파악할 수 있으며, 아직도 차가운 바다 속에 있는 9명의 시신을 수습해서 가족에게 돌려주어야 한다.“고 했다.

김성훈 세월호 진도분과 총무는 "시신 수습 시 보기에 다 똑같은 학생들이었는데 어머니들은 알아보시고 그때부터 오열이 시작되곤 했는데 그 후 24시간 오열속에 잠을 들 수 없었으며 사람으로 할 수 없는 일을 격었다.“ 고 술회 했다.

김 총무는 이어 “지금도 한 어머니는 비가 오면 사지를 움직이지 못하는 참상 속에 생활하고 있는데 병원에서 진찰을 받아보아도 병명을 알수 없었다.” 면서 “그 이유를 살펴보니 자녀의 시신을 비가 오는 날 인양되어 그 이유로 해석되고 있으며, 이처럼 모든 가족들이 정상인 사람이 한사람도 없다.”고 했다.

새월호 침몰은 2014년 4월 15일 인천 연안여객터미널을 출발, 제주로 향하던 여객선 세월호(청해진해운 소속)가 4월 16일 전남 진도군 병풍도 앞 인근 해상에서 침몰, 수백 명의 사상자를 낸 대형 참사로서, 이 사고로 탑승객 476명 가운데 172명만이 구조되었으며, 300여 명이 넘는 사망ㆍ실종자가 발생했다.

특히 사고 배인 세월호에는 제주도로 수학여행을 가기위해 승선하고 있는 안산 단원고 2학년 학생 324명이 승선, 학생들의 희생이 많았으며, 사망자 295명, 생존자 172명 실종자 9명은 아직도 차가운 바다 속에서 그리운 가족 품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있다.

한편, 국회에서는 치열하게 논의했던 세월호 특별법인 256일 만에 극적 타결되었는데. 주요 골자로는 안산에 트라우마센터를 설치하고 4·16재단의 국고 지원 기한은 재단 설립일로부터 5년으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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