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산구 선. 이주민 소통 공간 기대

광주광역시 광산구(구청장 김삼호)는 20일 고려인 역사‧문화를 매개로 한 선‧이주민 소통공간인 월곡고려인문화관 ‘결’ 개관식을 열었다.

▲ 광산구 (자료사진)
▲ 광산구 (자료사진)

광산구에 따르면, 개관식은 세계인의 날인 5월 20일을 기념해 선‧이주민이 모두 함께 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김삼호 광산구청장을 비롯한 내외빈 30여 명이 참석해 월곡고려인문화관의 첫 출발을 축하했다.

행사에서는 중앙아시아 강제 이주역사를 겪고 월곡동에 정착한 고려인들의 역사‧문화를 토대로 광산구 선주민과 이주민들이 서로의 문화를 자연스럽게 공유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월드뮤직그룹 루트머지의 퓨전국악과 중앙아시아 전통무용 환영의 춤으로 시작하여 유라시아 비전 선포식, 테이프 커팅식, 시설 관람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각국 나라에서 광산구 월곡동에 정착한 이주민과 선주민이 함께 행복공동체를 만들어갈 것을 선언하는 세계시민헌장을 통해 월곡고려인문화관을 중심으로 뻗어갈 세계시민과의 연대의지를 표명했다.

이날 문을 연 월곡고려인문화관은 고려인의 역사와 문화를 매개로 한 다양한 전시를 선보이는 한편, 선‧이주민이 소통할 수 있는 공간과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국적 불문 전 세대가 함께 마을의 미래를 그려가는 플랫폼인 것.

김삼호 광산구청장은 “월곡고려인문화관 개관을 통해 광산구 선주민과 이주민들이 고려인동포의 중앙아시아 강제 이주라는 아픈 역사를 함께 배우고 서로의 역사를 공유할 수 있길 바란다”며 “이를 통해 서로를 이해하고 소통할 수 있는 거점공간이 될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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