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화) 오후 7시 30분 광주문화예술회관 소극장에서

광주시립국극단(예술감독 윤진철)이 광주문화예술회관 개관 23주년을 맞이하여 우리 전통예술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접할 수 있는 길잡이로서 소통하기위해 광주문화예술회관 소극장에서 수시공연 ‘송년 국악한마당’을 무대에 올린다.

흥겨운 국악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이번 공연은 가야금병창 ‘호남가’와 ‘사랑가’를 시작으로 승무와 판소리 심청가중 ‘타루비’ 대목, 살풀이춤, 교방무, 민요 ‘동백타령’과 ‘까투리타령’, 판굿으로 진행되며 국악을 좋아하는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우리가락을 쉽게 접할 수 있는 무대를 선사할 것이다.

전통예술의 멋과 아름다움을 접할 수 있는 공연 마련하여 문화도시 예향광주의 위상을 확고히 할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이고 있으며 최고의 명인 · 명창의 참여로 수준 높은 공연을 선사하여 멋과 흥이 어우러진 신명난 판을 펼친다.

‘송년 국악한마당’은 2014년 12월 16일(화) 오후 7시 30분 광주문화예술회관 소극장에서 펼쳐지며 윤진철 예술감독을 비롯해 김덕숙(중요무형문화재 제27호 승무, 제97호 살풀이춤 이수자), 이난초(남원시립국악단 예술감독), 황승옥(광주광역시무형문화제 제18호 가야금병창 예능보유자) 명인 · 명창이 국극단원들과 함께 참여하여 공연의 완성도를 높였으며 공연관람료는 전석 1만원 (학생 50%할인)으로 자세한 문의는 국극단(062-526-0363)으로 하면 된다.

[공연내용] 1. 가야금 병창 ‘호남가, 사랑가’  / 이영애, 황승옥 외 10명가야금병창은 단가나 판소리 대목를 가야금 반주에 얹어 노래하는 것으로 이번 공연에는 호남지역 54개 고을의 지명을 들어가며 각 고장의 특성과 자연을 노래한 '호남가'와 이몽룡과 춘향이가 서로 사랑하며 노는 대목으로 점차 빨라지는 장단 구조를 통해 고조되는 이야기의 극적인 흐름을 느낄 수 있는 '사랑가'로 구성하였다.

2. 승무 –황소희 _ 제22회 임방울국악제 무용일반부 최우수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승무는 조선조 말의 기방 예술인들이 무작위 즉흥형식으로 추던 춤사위와 가락을 명무 한성준(1874~1942)이 체계화하고 집대성한 작품이다.

가사 장삼에 고깔을 쓴 무용수는 무거운 업을 벗는 과정, 속세와의 결별, 해탈의 경지에 이르는 희열을 고요한 듯 하면서도 역동적으로 표현한다.

염불장단, 타령장단, 굿거리장단은 춤을 추는 동안 서서히 감정을 끌어올리는 역할을 하고, 이후 한바탕 법고를 침으로써 고조된 감정을 풀어내어 무아의 경지에 이르게 한다.

3. 판소리 ‘심청가 중 타루비 대목’ –이난초타루비 대목은 심청이 아버지 눈을 띄워주기 위해 공양미 삼백석에 몸이 팔려 인당수 제수로 간 후 딸 그리워 타루비 앞에 와 눈물로 지탄할 적의 뺑덕이라는 여인이 심봉사에게 접근해 오는 내용이며 애원성으로 슬픔의 극치를 표현한 대목으로 유명하다.

4. 무용 ‘살풀이’ –김덕숙중요무형문화재 제97호 이매방 선생의 살풀이춤은 고도로 다듬어진 전형적인 기방예술로서 한과 신명을 동시에 지닌 신비한 느낌을 주는 춤이다. 특히 선생의 살풀이춤은 정적미의 단아한 멋과 함께 정과 한이 서린 비장미가 몸에 스며 있다. 살풀이춤의 특징은 맺고 풀어냄이 기본이 되면서 춤사위 하나하나 손끝에서 발끝까지 에너지가 표출된다.

그리고 동작의 연결은 전혀 무리가 없는 자연스러운 움직임과 대삼소삼의 구분이 분명하여 그 강약의 흐름 속에서 맺고 푸는데 이 춤의 품격이 있다. 선생의 살풀이춤은 고고한 개성의 청아한 멋과 정중동의 유려함이 살아 숨쉬며 발디딤은 온누리를 세밀히 다지는 듯하며 정지하는 속에 가려진 내면의 세계와 격렬한 움직임 속에는 태고와도 같은 적막이 자리 잡고 있다.

잔치 때 추었던 춤이다. 교방이라는 이름은 ‘무속금지령’에 의해 무당들이 교방(고려 때부터 기녀들에게 가 · 무 · 악을 가르치던 관청으로 1905년 폐지됨)으로 들어가면서 시작된 춤이었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며, 보통 한국전통 춤의 4대 특징이라고 할 수 있는 한 · 흥 · 멋 · 태를 고루 볼 수 있는 예술성이 넘치는 매력적인 춤이다.

6. 민요 ‘동백타령, 까투리타령’ –정선심 외 17명동백타령은 1961년 한일섭 명인이 작곡한 곡으로 조영숙이 가사를 썼다.

이 곡은 동백꽃을 소재로 하여 풍요롭고 평화로운 시골마을의 화목하고 아름다운 풍경을 노래하며 까투리타령은 간단한 유절형식의 노래로 노랫말이 촘촘하고 리듬이 복잡하며 전라도 지리산부터 함경도 백두산까지 팔도의 이름있는 산으로 꿩사냥을 나가는 내용으로 되어 있다.

7. 판굿 –장호준 외 7명판굿이란 의식을 떠난 음악·춤·놀이가 함께 연희되어 기량을 발휘하는 종합적이고도 높은 기량을 보여주는 풍물 굿을 말한다. 놀이의 구성은 잡이들이 열을 지어서 진풀이(멍석말이·오방진·가새진·당산 벌림 등)를 벌인 뒤 개인 기량(상쇠놀이·설장구·북놀이·소고놀음 등)을 보이는 구성으로 여러 가지 개인놀음을 통해 수준 높은 자신의 기량을 맘껏 뽐낸다.

한편, 광주시립국극단은  판소리의 성지 예향광주를 빛내고자 1989년 6월 1일 초대 조상현 단장을 중심으로 창단하여 창극 놀보전, 심청전, 춘향전, 강릉매화전, 배비장전 등 300여회 의 국내공연과 일본 외무성초청, 김대중 대통령 APEC정상회담, 뉴질랜드 국빈 방문 경축공연 등 8차례의 해외공연을 통해 국위를 선양하였다.

1999년 2월 제2대 단장으로 취임한 성창순 단장은 남도소리 본향으로서의 명예를 빛내고자 우리 고유의 독창적 예술인 '남도소리' 찾기 운동과 신창극 '쑥대머리', '현해탄에 핀 매화'등을 제작하여 국내는 물론 미국과 일본공연을 통해 예향 광주의 위상을 널리 선양 하였다.

2004년 11월 제3대 단장으로 취임한 홍성덕 단장은 21세기 문화경쟁시대를 맞아 신창극 황진이, 견우와 직녀 등을 제작하여 예향 광주의 전통국악예술을 발전시켜 시민의 문화향유권 충족을 위해 심혈을 기울였다.

2006년 11월 제4대 단장으로 취임한 송순섭 단장은 고경명, 자미탄의 눈물, 유관순, 안중근 등 전통 남도소리의 계승발전과 함께 현대적 감각에 맞는 새로운 창극을 선보여 국악인구 저변확대를 통한 문화수도 조성 기여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였다.

2010년 12월 제5대 예술감독으로 취임한 윤진철 감독은 창작 창극 ‘임방울의 쑥대머리’와 ‘화무심청’, ‘동기호태’등을 무대에 올림으로써 전통과 현대, 동·서양의 다양한 장르적 특성 결합을 시도하여 미래 창극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은 바 있다.

특히 대구와 우리지역의 ‘달빛동맹’ 시범사업 일환으로 ‘창극 춘향’을 무대에 올려 영·호남의 화합과 문화교류 및 지역 시민들의 문화향유권 확대에 이바지하였다. 문화수도 예향 광주로서의 위상을 널리 제고하였으며, 또한 “찾아가는 예술단”공연을 통해 광주 시민의 문화충족 역할을 충실히 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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