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문화재단 전통문화관(이하 전통문화관)은 오는 13일 오후 3시 서석당에서 토요상설공연으로 젊은 소리꾼 이가영을 초청, ‘동초제 춘향가’발표회를 선보인다.

동초제는 명창 동초(東超) 김연수(1907~1974) 선생이 1930년대 초 여러 판소리 중에서 좋은 대목을 선별해 창시, 자신의 호를 따서‘동초제’라 명명한 판소리 유파다. 특히 동초제는 가사와 문학성을 중시하기 때문에 사설(辭說)이 정확하고 너름새(동작)가 정교하며, 부침새(장단)가 다양하다.또한 가사 전달이 확실하고 맺고 끊음이 분명한 특징이 있다.

김청만, 유성준, 송만갑, 정정열 등 당대 최고의 명창이 동초제 소리꾼으로 분류되며 여류 오정숙 명창이 동편제판소리보존회를 구성, 맥을 이어왔다. 광주에서는 방성춘 명창이 동초제 판소리로 광주광역시 무형문화재 제 16호로 지정되어 활동 중이다.

소리꾼 이가영은 가야금병창으로 국악을 처음 접한 뒤 광주예고, 전남대 국악과를 졸업하고 다양한 국악 활동을 펼치고 있는 젊은 국악인. 이가영씨는 이날 무대에서 춘향가의 가장 사랑 받는 대목인 사랑가 대목부터 들려준다. 고수는 오민혁·전성환 씨가 맡는다.

매주 토요일 열리는 전통문화관 토요상설공연은 무료로 진행하며 누구나 관람가능하다. 오는 20일 토요상설공연은 전통문화관 전통예술강좌발표회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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