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일요특별공연 박미정 명창 "동초제 심청가" 무대

조선 중기, 의병장 김덕령 장군의 구전설화를 바탕으로 일대기를 그린 무예퍼포먼스 <충장공의 무등산>을 선보이는 자리를 마련한다.

재단법인 광주문화재단 전통문화관(이하 전통문화관)은 오는 29일 오후 3시 너덜마당에서 토요상설공연으로 <충장공의 무등산>이란 주제로‘선다례무예술단’의 무예퍼포먼스를 선보인다.

총 8막으로 구성된 <충장공의 무등산>은 하늘과 무등산에 헌다례(신불에게 차를 올리는 례)로 시작, 김덕령이 씨름판에 빠져 무예를 게을리 하자 장수다운 힘을 가진 누나가 남장을 하고 힘으로 제압하여 다시 무예와 학문에 전념하게 된 어린시절 이야기를 담는다. 또한, 왜란이 일어날 것을 예견하고 군사를 훈련시켰던 장군의 선견지명과 실행력을 표현하는 용맹함이 담긴 무예를 선보이며, 억울하게 요절한 젊은 의병장 김덕령의 안타까운 삶과 비통하게 생을 마감한 장군의 부인을 위로하는 마지막으로 김덕령 장군의 일대기를 역동적인 무예퍼포먼스로 펼쳐 보인다.

‘선다례무예술단’은 경남 창원을 중심으로 활동해온 지역의 역사, 문화, 관광자원을 주제로 전통무용의 춤사위, 기공 등과 융합한 무예퍼포먼스를 기획, 공연하는 민간단체이다. 전국적으로 약170여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으며, 특히 이번 공연은 광주지부에서 기획, 제작했고 광주지역 회원들이 대거 출연한다.

일요특별공연으로 진행하는 30일(일요일) 오후 3시 서석당에서는 명창 박미정 씨를 초청하여 지난해 11월에 선보였던 동초제 심청가(전반부)에 이어 심청가 후반부를 발표한다.“심청가”中“범피중류”대목부터 시작하는 이날 공연의 고수는 추정남(전라남도 무형문화재 제29-3호 판소리고법 예능보유자)·한규복(전남도립국악단원)씨가 맡는다.

박미정 명창은 전남대학교 국악학과를 졸업 후 전라남도립국악단 창악부 상임단원으로 다양한 국악공연을 펼치고 있는 젊은 소리꾼이다. 2009년 보성서편제소리축제에서 명창부 장원(대통령상)을 수상하고, 2011년 광주광역시 무형문화재 제16호 동초제 전수조교로 지정됐다.

매주 토요일 열리는 전통문화관의 토요상설공연은 무료로 진행하며 누구나 참여가능하다. 내달 6일 토요상설공연은 미타회 스님들이 들려주는 범패소리 <산사의 종소리> 가 오후 3시에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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